자승자박(自繩自縛)

사람 사는 세상은 많이도 변(變)하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다. 새봄을 맞아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 기지개를 펴는 자연법칙에 따르게 된다. 꽃이 지면 속잎이 나고, 벌레는...

이민사회 진단보고서 1

고작 3만명 정도의 휴스턴 한인이민사회에 직능별 단체가 30여개가 넘게 있다. 대부분 이익단체이며 비영리 조직체이다. 각기 단체들은 나름의 건강한 성장과 실제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등 장...

[청상칼럼]잔치는 끝났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몇 시간 앞두고 쓰는 칼럼이다. 지금쯤 어떤 이들은 승리의 기쁨으로 환호성을 지를 것이고, 다른 한편에선 통탄과 절망으로 말 그대로 땅이...

우이효지(尤而效之)

충남 서산시에 자리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22년, 1491년에 완성한 석성이다. 최근 복원 및 정화사업을 벌여 옛 모습을 되찾아 사적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성지로도...

찬밥신세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핵이나 전쟁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해외동포들만 안보부재에 열을 받고 있다. 복지예산 확대, 북한 경제협력 예산증액, 군복무기간 단축...다양하고 달콤한 정책들로 국민의...

[청상칼럼] 기사회생

‘죽지 않고. 늙지 않고...' 불로불사(不老不死)란 현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엽기적 비극을 말하는 것이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고 기대하는...

벼랑 끝 국제정세···침묵의 대화 필요

인간은 삶의 여러 요인들에 의해 결국 이성을 통제하지 못해 화를 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바탕에는 이성적으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나타난다. 흔히 하는 말로 ‘뚜껑이...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청상칼럼을 시작한지 5년이 되어간다. 지금껏 각박한 이민생활을 되돌아보면 매주 글을 쓰는 것이 힘든 일이기는 했지만 중심을 잃지 않으려 부단한 노력을 했다. 주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청상칼럼] 물신주의(物神主義)를 경계하자

이민자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밤낮없이 일하고 집에 돌아와 온갖 고지서나 세금을 내야하는 반복적인 생활을 살고 있다. 도대체 희망의 빛은 어디에서 찾고, 또 터널의 끝은 어디인가....

[청상칼럼]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

이민자가 살아가면서 참 많은 대립과 갈등을 이민사회 즉, 한인사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나의 생각과 같지 않음으로, 뜻이 같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견해차이로 인하여 부딪히고,...

올림픽 정신 3.1절로 이어가길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물론 온 국민들의 바람대로 값진 금메달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무수한 정치적 사건들로 그 빛을 가리는 것은 아닌가. 잠시 돌아보자. 북한은 지난...

우리는 하나 되길 바라는가?

<우연을 빌어> 휴~/긴숨 한번 몰아쉬고 나면/나는 울고, 당신은 웃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살아가며 꼭 한번은 만나고 싶은 사람/우연히/정말 우연을 빌어/만날 수 있다면/가랑비 내리는 날 어느...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자

지난해 말 제천 화재가 연말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버스로 20여분 근처에 부모님 산소가 있었던 탓에 신경이 쓰였다. 가끔 한국방문 시에 거쳐 간 고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우리를 성장시키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시, 수필, 산문, 소설... 무수히 많은 책들이 서점과 도서관을 가득 메우고 있고, 찾는 이들을 한 없이 기다리고 있지만 소식이 없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책을...

추억(追憶)과 추억(追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이를 먹어가면 자연히 옛 추억이 떠오른다. 추억여행의 종착지는 행복이란 곳이다. 이것이 인간이 가진 본능이다. 학창시절 배나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조퇴를 하던 학우를...

시간의 힘

영화 ‘윈드리버’를 감상했다. 치안이 보장되지 않는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벌어진 소녀의 살인사건을 쫓는 장면이 나오지만 FBI 요원과 야생동물 사냥꾼 이야기가 주제다. 황량한 설원 위에서...

[청상칼럼] 인격에 새 옷을 입자

휴스턴 한인사회도 점차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한인타운 내 식당은 물론 교회에서도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주일 예배 후 옆에 앉은 할머니들의 예상 못한...

DR. 카더라와 DR. 둠(DOOM)

지구촌 겨울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우려 끝에 평창올림픽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냉전의 상징인 대한민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민낯이 보고싶다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천식을 앓고 어려운 처지에서도 나름 성실하게 살아온 그였지만, 순식간에 삶이 바뀌었다. 카프카의 작품 ‘변신’의 주인공 이야기이다....

[청상칼럼] 적과의 동침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봄이 오려고 하고 있는데, 왜 한국의 정치권은 찬바람 몰아치는 한겨울로 돌아가려고 하나. 주지하다시피 휴스턴 한인사회도 단체 간 통합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청상칼럼] 서울정치 vs 평양정치

야당 대표가 북한의 노동신문에 등장했다. ‘판문점선언을 시비질하며 푼수 없이 놀아댄다’고 대놓고 악평을 했다. 마음에 들지 않은 남한 내 정치세력에 대해 극한 용어를 쓰며 원색적...

[청상칼럼]누가 내 자전거를 훔쳤나

IMF가 한국사회와 경제, 그리고 가정마저 붕괴시키던 무렵 자유와 부의 상징인 미국으로 향한 이민 행렬이 길게, 길게 이어졌었다. 잘 다니던 회사에서는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맥없이 무너지면서...

[청상칼럼] The winner takes it all

주식과 투자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은 매시간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과감히 주사위를 던진다. 그들의 마음은 얼음처럼 차갑다. 그리고 이익창출을 위해 그동안 아꼈던 주변 친구들을 잃을지라도...

[청상칼럼] 이민사회의 잣대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을 알리는 비가 휴스턴에 내리고 있다. 마치 배고픈 아이들은 지켜보고 있는 밥이 더디게 익는 것에 애태우는 것처럼 별다른 변화 없는 이민사회가 조금은...

[청상칼럼] 밥보다 중요한 권리 찾자

휴스턴 한인회 이대로가 좋은가? 사실 피부에 와 닿진 않지만 이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굵직굵직한 현안들 하나 없이 그저 통합이라는 블랙홀에 빠져있기에 동포들의 바램은...

[청상칼럼]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유머

사랑에 빠지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는 먹는 걸로 무얼 하는지 가르쳐 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자신...

[청상칼럼] 휴스턴도 잘 가꾸면 금수강산

2019년 새해맞이도 이제 두 달 남짓 앞두고 있다. 세월이 흐르는 강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렇듯 시간은 우리를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앞서...

[청상칼럼] 지역신문 읽기

이곳은 분명히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그러나 가끔은 이곳의 교회들과 식당에서 동포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으면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연예, 스포츠 등의 이슈 전반을 거침없이...

[청상칼럼] 돌파구를 찾아서

최근 이민초기에 만나서 함께 생활했던 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다. 기억에서 잠시 잊혔던 그였다. 우리는 만나자마자 지난 20년이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만남의...

[청상칼럼] 이민역사를 정리하자

어디로 갈꺼나? 무엇을 할꺼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타령에 희망의 여신은 여전히 회답이 없다. 일 년 동안 동포사회를 달구었던 여러 이슈들도 겨울 초입에 잠잠해졌다. 남의 말 십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