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망월동 묘역이 아닌,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됐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열렸다.
20일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93,806명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는 한국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휴스턴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는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갖지 않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5·18장학금 수여식’만 열기로 했다.
휴스턴호남향우회는 5·18장학생으로 올 가을학기 대학에 입학하는 10명의 한인 고교생을 선발했다며, 이들 10명의 5·18장학생에게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장학금 수여식은 5월31일(일) 저녁 6시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리는데, 수여식은 장학생이 1명씩 회관으로 입장해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휴스턴호남향우회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백일장과 미술대회를 열었다.
정성태 휴스턴호남향우회장은 백일장과 미술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이중 10명의 수상자를 선발해 장학금과 상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스턴호남향우회는 장학금 전달식과 달리 백일장·미술대회 시상식은 5월31일 별도로 갖지 않고, 수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장학금과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5·18 항쟁 기간 동안 광장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방이었고, 용기를 나누는 항쟁의 지도부였습니다. 우리는 광장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대동세상을 보았습니다. 직접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도 주먹밥을 나누고, 부상자들을 돌보며, 피가 부족하면 기꺼이 헌혈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독재권력과 다른 우리의 이웃들을 만났고, 목숨마저 바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도청 앞 광장에 흩뿌려진 우리의 민주주의는 지난 40년, 전국의 광장으로 퍼져나가 서로의 손을 맞잡게 했습니다. 드디어 5월 광주는 전국으로 확장되었고, 열사들이 꿈꾸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되었습니다”라며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기념식을 갖는 이유를 설명하고 “오늘 우리에게는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더 많은 광장이 필요합니다”라며 광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총칼에 이곳 전남도청에서 쓰러져간 시민들은 남은 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승리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산 자들은 죽은 자들의 부름에 응답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했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 민주화운동이 되었고,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가 되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광주의 시민들은 “아픔을 넘어서는 긍지로 5·18의 명예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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