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지역에도 ‘자택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린다 히달고 해리스카운티저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4일(화) 밤 11시59분부터 4월3일(금)까지 자택격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히달고 저지는 하루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카운티 지역에 자택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하루사이 상황이 악화됐다며 자택격리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해리스카운티보건국의 움에어 샤(Umair Shah) 국장은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리스카운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감염됐기 때문에 자택격리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하루사이에 휴스턴 31명 포함 해리스카운티에서 5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해리스카운티 지역에 ‘자택격리’ 조처가 내려졌지만 휴스턴코리아타운에서 영업 중인 H마트 등 그로서리스토어, 플라자약국 등 약국, 아메리칸제일은행(AFNB)·프라미스원은행·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 등 은행, 제이케이오토(JK Auto) 등 자동차정비소, 주유소, 엠파이어툴(Empire Tools) 등 하드웨어스토어, 그리고 한식당 보리 등 투고(to-go)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 등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비즈니스는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아울러 이들 필수 비즈니스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도 H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플라자약국에서 약을 픽업할 수 있고, 아메리칸제일은행과 프라미스원은행에서 입출금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가 고장 났을 경우 자동차수리를 위해 제이케이오토에 수리를 맡길 수 있으며 엠파이어툴에서 필요한 공구를 구입할 수 있다.
히달고 저지는 자택격리 기간 중 휴스턴과 해리스카운티 내 공원을 오픈하지만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축구장과 야구장 등 운동장과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히달고 저지는 공원을 이용할 때 6피트의 ‘사회적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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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격리 조치로 교회의 예배도 제한된다. 목회자와 교회에서 일대일로 만날 수 있지만, 10명이상의 모임은 금지된다.
자택격리에 따르지 않다가 적발될 경우 1,000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180일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휴스턴경찰국과 해리스카운티셰리프는 자택격리 위반자를 무조건 단속하기보다는 상식적인 선에서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와 카운티가 취한 자택격리(stay-at-home)는 ‘피난처격리’(shelter-in-place)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로서리스토어 등 필수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인력의 외출을 허용되는 자택격리와 달리 피난처격리는 허리케인 등으로 자연재난과 이에 따른 사회폭동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로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무수행에 필요한 인력 외에는 일반인의 외부출입이 금지된다.
텍사스에서는 달라스를 시작으로 어제(23일)부터 샌안토니오와 어스틴, 포트워스 등에서도 강제 자택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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