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예민한 시기라 손님이 짜증을 내시거나 화를 내셔도 손님을 이해하고 도와드리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휴스턴 지역 3개 H마트 매장의 책임자인 임진웅 이사는 H마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재기까지 횡행하면서 일부 손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임진웅 이사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스턴의 H마트 직원들도 모두가 초긴장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마켓이나 직원에게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임 이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휴스턴시와 해리스카운티는 ‘사회적거리’ 유지를 강조하며 식당과 술집의 영업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H마트 직원들은 매일 수백명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H마트 직원들이라고 왜 코로나19 감염이 두렵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임 이사는 ‘먹거리’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H마트 직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위중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이탈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고객들이 H마트에서 필요한 식품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계산대 뒤로 긴줄이 만들어지자 H마트 직원들이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장시간 동안 고객을 응대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창고직원들은 창고직원들대로 연일 쏟아져 들어오는 물량을 받고 매장에 진열하느라 매일 창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임 이사는 제한된 인력에 일감이 갑자기 폭증하면 직원들이 고생하자 권일현 H마트 대표가 모든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했다.
임 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스턴 지역의 H마트에서 고객들, 특히 한인고객들의 주식인 쌀과 비상식량으로 인식되고 있는 라면 등 주요 식품이 품절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코로나19는 휴스턴이나 텍사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미국 모든 도시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각 도시의 H마트 책임자들은 쌀 혹은 라면 한 팔레트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매일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임 이사는 H마트로서도 미국의 대형 식품회사들과 경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H마트도 전사(全社)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코리아타운이 있는 스프링브랜치의 H마트 매장 그로서리 책임자는 최근 쌀 한 컨테이너를 확보했지만, 가격이 한포당 1달러 인상돼 휴스턴에 도착했는데 임진웅 이사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쌀값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 이사도 그동안 거래가 거의 없어 휴스턴 H마트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던 쌀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구입해 매장에 갖다 놓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H마트 직원들이 한때 오자카 생수가격으로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크로거 등 다른 수퍼마켓에서는 3.99달러이 오자카 생수병 가격이 H마트에서는 5.99달러였던데 대한 항의였다.
임 이사는 오자카 생수는 크로거나 코스트코 등 미국 수퍼마켓에서는 주력상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대량구매로 큰폭의 할인이 가능하지만 H마트로서는 주력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한 가격에 그대로 되파는 정도로 마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휴스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H마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직원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격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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