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해리스카운티(Harris County)와 휴스턴(Houston)시가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휴스턴시와 해리스카운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화)부터 15일 동안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와 카운티의 영업제한 조처에 따라 투고(To-go), 배달, 또는 드리이브스루 방식의 영업은 가능하지만 손님이 식당에 들어와 식사하는 방식의 영업은 할 수 없다.
시와 카운티의 영업제한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최대 2,000달러까지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식당 등에 대해 영업제한은 코로나19가 시와 카운티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로, 어려운 시기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협조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휴스턴 코리아타운 내 대부분의 한식당은 시와 카운티의 영업제한 조처에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일부 한식당은 투고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예 식당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한식당도 있다.
A 한식당은 영업제한 조치가 취해진 17일부터 이틀 동안 몇건의 투고 주문이 있었지만, 주문량이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B 한식당은 투고와 배달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식당문을 닫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식당문을 닫은 적이 있기 때문에 또 다시 문을 닫기 어려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C 한식당은 문을 닫으면 그동안 준비해 놓은 식재료를 모두 버릴 수밖에 없다며, 식재료가 떨어질 때까지만 영업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 한식당 대부분은 식재료 수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자칫 영업제한 조치가 연장돼 식당영업을 장기간 투고와 배달에만 의존해야 한다면 영업을 중단하는 한식당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본가는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본가의 배승원 사장은 투고와 배달만으론 주방 인력의 인건비조차 감당할 수 없어 아예 영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뉴욕 등 다른 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들도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대부분의 식당주인들이 식당문을 닫아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임대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
배 사장은 휴스턴에 앞서 식당 영업제한 조치할 취한 뉴욕의 경우 사정은 더 어려운 것 같다며, 뉴욕의 식당주인들은 1달은 어떻게든 버텨내겠지만 1달이 넘어가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전해왔다며 휴스턴의 한식당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전화통화가 이루어져 확인한 휴스턴 코리아타운 내 한식당의 투고 및 배달 영업시간이다.
☎고려원
월-일: 오전 11시-저녁 8시
☎고향집
화-일: 오전 10시~저녁 8시
☎바비큐가든
화-일: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저녁9시
☎보리
월-일: 오전 11시~저녁7시
☎본가
영업중단
☎서울가든
월-일: 오전 10시-저녁 8시
☎할매국밥
월-토: 오전 10시~저녁9시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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