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서 총기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KTRK-TV가 18일(수) 보도했다.
KTRK는 주로 대통령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있거나 대형 총기참사가 일어났을 때 또는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총기 판매가 증가하지만, 최근의 총기판매량은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KTRK는 지난 16일(월) 하루동안 연방수사국(FBI) 신원조회건수가 지난해 같은 날보다 무려 300%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KTRK는 FBI가 총기구매를 위해 몇건의 신원조회 신청서가 접수됐는지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전년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FBI는 연방법에 따라 몇정의 총기가 판매됐는지 숫자를 집계하지 않는다. 다만 신원조회신청서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숫자를 파악할 뿐이다.
휴스턴 총기판매점을 찾은 KTRK에 생애 처음으로 총기를 구입했다는 어느 한 손님은 총을 살 계획은 있었지만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어오다가 이날 총을 구입했다며, 이날 총을 산 이유는 ‘공포’ 때문이라고 말했다.
KTRK와의 인터뷰에서 총을 산 손님이 밝힌 공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공포’로 보인다.
미국총기협회(NRA)도 KTRK에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공포’를 느낀다”고 밝히고 그 이유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위수단으로 총기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RK가 총기판매점에서 만난 또 다른 손님도 “공포” 때문에 총을 구입했다며 자신과 같이 혹시라도 총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총기판매점을 달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KTRK가 찾은 총기판매점은 손님이 늘면서 총탄 등 숫자를 제한해 판매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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