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RC ‘50만달러’ 의혹보도에 유재송 JDDA 회장 “오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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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본을 휴스턴에 유치하려는 노력이 오해를 받은 것 같다.”
유재송 JDDA 회장은 KPRC-TV가 지난 5일(수) “사유지거래를 도와달라며 시장에게 50만달러 제시”라는 제목의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KPRC은 보도에서 유재송 JDDA 회장이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 측근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KPRC가 보도에서 문제로 삼은 유 회장의 이메일 내용은 “시장이 원하는 시 또는 다른 자선기관에 50만달러를 기부하겠다”(I will donate $500,000 to city or other charity firms that Mayor wants)는 문구였다.
KPRC는 왜 유 회장이 시장 측근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도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유 회장이 부동산거래를 빌미로 시장에게 ‘뇌물’을 주려는 것 아니냐고 오해했을 수도 있다.

KPRC는 문제의 유 회장 이메일 내용 중 ‘50만달러’를 부각시키며 비중있게 다뤘지만, 이 돈이 어떤 성격의 돈인지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KPRC가 보도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체문장은 “I will donate $500,000 to city or other charity firms that Mayor wants to put from out of our commission once this deal is close”로 KPRC가 문제삼은 50만달러는 ‘커미션’ 성격의 돈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국민연금공단(National Pension Service of Korea)이 지난 2013년 4월 휴스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46층 오피스빌딩 비지그룹플레이스(BG Group Place)를 4억8,000만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거래는 휴스턴 역사상 최고가 거래 중 하나였다. 제21대 휴스턴한인회장을 역임한 유 회장은 1997년 휴스턴 최초의 흑인시장이었던 리 브라운(Lee P. Brown) 휴스턴시장 당시부터 시장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휴스턴상공회(GHP) 회장 자문위원, 휴스턴아시안상공회 종신 이사, 휴스턴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 휴스턴시장실 산하 아시안자문위원, 그리고 현재는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의 국제협력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터너 휴스턴시장의 국제협력자문관 등의 이력에 따라 유 회장은 한국자본이 휴스턴 투자에도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자본의 휴스턴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유 회장은 한국자본의 휴스턴 투자유치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당시 휴스턴시장이었던 에니스 파커 시장이 휴스턴상공회(Greater Houston Partnership·GHP) 등 휴스턴 정재계 인사들과 경제사절단을 꾸려 중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휴스턴경제사절단이 한국도 방문하도록 일정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장의 순방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당시 휴스턴의 동포사회에서는 휴스턴-인천 논스톱노선 유치라는 숙원사업을 이루었고, 국민연금공단의 투자에 이은 또 다른 거액의 투자를 유치해 휴스턴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호기라는 지적이 있었다. 유 회장은 시장의 순방일정에 한국이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했고, 결국 파커 시장은 한국방문을 결정했다.
파커 시장 등 일행과 수행한 유 회장은 휴스턴의 경제사절단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고, 한국에서도 휴스턴 경제사절단의 방문으로 휴스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후 한국으로부터 크고 작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의 비지그룹플레이스 매입과 같은 대형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유 회장은 영국의 정유회사 비피(BP)가 북미지역 본사로 사용하던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자본 투자유치에 나섰다.
KPRC가 문제삼은 유 회장의 이메일에는 유 회장이 비피 빌딩 및 부지 매입과 관련해 신한은행 측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유 회장은 비피와 같은 대형거래에 시장의 도움이 있다면 ‘딜’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시장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만 있다면 혹시 자신이 받을 수도 있는 거액의 커미션까지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취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시장을 설득해 ‘딜’ 을 성사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이 시장에게 뇌물을 주려고 했다면 칠순잔치까지 직접 찾아와 축하해 줄 정도의 친분을 유지해 온 시장에게 사적으로 은밀히 제안할 일이지 시장의 측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의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KPRC은 보도에서 유 회장이 실제로 ‘50만달러’를 지불했는지 확인해 주지 않았다.

유재송 JDDA 회장은 지난 2017년 8월말 허리케인 하비로 수많은 동포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휴스턴한인회에 수해성금을 전달하는 등 동포사회 대소사에 주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휴스턴 정관재계 인사들과 쌓아온 교분을 통해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 휴스턴한인교회, 휴스턴영락장로교회 등의 각종 애로사항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고 있다.
KPRC가 문제로 삼은 유 회장의 ‘50만달러’ 제안도 결국 유 회장의 선의(善意)가 악의(惡意)로 오해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동포사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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