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유포자 찾아내 책임 물을 것”

“휴스턴 차이나타운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없다.”
휴스턴의 아시안상공회(Asian Chamber of Commerce)가 4일(화) 차이니즈커뮤니티센터(CCC)에서 연 코로나바이러스관련 공청회에 참석했던 해리스카운티 관계자들은 휴스턴의 차이나타운은 물론 휴스턴, 해리스카운티, 그리고 텍사스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를 연 빈 유(Bin Yu) 휴스턴아시안상공회 이사장은 <코메리카포스트>에 지난달 28일 어느 한 누리꾼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휴스턴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고, 휴스턴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중국슈퍼마켓 백가(百佳·Jusgo Supermarket)에서 시작됐다며 현재 백가는 폐쇄 조치된 상태로 “조심하라”(Be careful)는 글을 남겼지만, 이 글은 ‘가짜뉴스’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휴스턴의 차이나타운이 속해 있는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Southwest Management District)의 케네스 리(Kenneth Li) 이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퍼지면서 차이나타운의 비즈니스가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리 이사장은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차이나타운 내 식품점을 찾는 고객은 50% 가까이 줄었고, 식당은 더 큰 타격을 받았는데 일부 식당은 손님이 80%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리 이사장은 백가(百佳·Jusgo)는 현재 가짜뉴스를 퍼트린 누리꾼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KTRK-TV는 지난달 30일(목) “(가짜뉴스 이후) 하루매상이 50% 가까이 줄었고, 식당의 주문량도 70%로 떨어졌다”며 “우리 매장 직원 중 한명이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를 보인다는 가짜뉴스가 여전히 떠돌고 있다”는 백가(百佳) 매니저의 발언을 전했다.
백가(百佳)는 현재 가짜뉴스를 퍼트린 누리꾼을 추적하고 있고, 이 누리꾼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데 사용한 SNS의 본사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 이사장도 휴스턴경찰국도 현재 가짜뉴스를 자신의 SNS에 올린 누리꾼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의 차이나타운을 자신의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알 그린(Al Green)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은 KTRK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두려움이 아닌 사실을 직시해야 할 때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차이나타운의 비즈니스는 정상영업 중이고, 가짜뉴스를 퍼트린 누리꾼은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텍사스하원의원 “대가치를 것”
휴스턴 차이나타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진 우(Gene Wu·Dist. 137) 텍사스주하원의원은 공청회에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사람은 자신의 공동체에 위해를 가하는 것으로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며 “반드시 가짜뉴스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린다 히달고(Lina Hidalgo) 해리스카운티저지도 이날 공청회가 열린 차이니즈커뮤니티센터를 찾아와 휴스턴시, 해리스카운티, 그리고 텍사스주정부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차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히달고 저지는 또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로 휴스턴과 해리스카운티로 향하던 항공기들이 달라스 등 다른 공항으로 긴급히 항로를 변경하기도 했다고 소개하고, 시와 카운티 그리고 주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달고 저지는 이날 “해리스카운티는 가짜뉴스는 물론 (중국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우리가 서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중보건국장 “독감이 더 위험”
휴스턴아시안상공회가 차이니즈커뮤니티센터에 마련한 공청회에 초청된 해리스카운티의 공중보건국장 움에에 샤(Umair Shah) 박사는 휴스턴과 해리스카운티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휴스턴 지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보다는 ‘독감’이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KHOU-TV는 지난달 31일 휴스턴에서 11월 6세에서 10세 사이의 남아(男兒)가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지난달 30일 이번 겨울 미국에서 1천5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중 약 8천200명 이상이 독감으로 숨졌고, 사망자 가운데 54명은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샤 국장은 “지금 휴스턴시민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 독감”이라며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독감을 예방을 위한 주사를 접종하는 것과 함께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감은 손을 통해 바이러스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샤 국장은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할 경우 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질병의 대부분을 약 50~70%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이날 공청회에는 질문하고 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는데, 질문자들은 가짜뉴스를 퍼트린 누리꾼을 찾아낼 수 있는지,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는 보상받을 수 있는지 등 주로 가짜뉴스에 모아졌다.
질문자 중에는 휴스턴코리안페스티벌 주최단체인 KASH(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의 소진호(David So) 회장은 가짜뉴스로 인해 차이나타운의 비즈니스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제어할 컨트롤타워는 있는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빈 유(Bin Yu) 이사장은 휴스턴아시안상공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인터넷사이트(www.asianchamber-hou.org/coronavirus-resouce)를 운용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팩트체크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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