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한인학교 후원금이 2018년에는 74,622달러, 2019년에는 65,240달러가 모금됐다.
휴스턴한인학교가 교사(校舍)로 사용하고 있는 휴스턴한인회관을 운영·관리하는 KAACCH(Korean American Association and Community Center of Houston)는 9일(목)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휴스턴한인학교 후원금으로 65,240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KAACCH는 지난해 모금한 학교 후원금 65,240달러 중 경비로 19,580.53달러를 지출해 45,659.47달러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KAACCH는 그러나 1년전인 2018년에는 경비로 13,426달러를 지출해 61,295.35달러가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KAACCH에 따르면 지난해 경비를 제하고 남은 학교 후원금이 전년보다 15,599.88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완성 KAACCH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회사에서 회관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했다며 보통 자재비용과 별도로 설치비용도 청구하는데, 2,000달러의 설치비용을 받지 않고 학교 후원금으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후원금에서 학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45,659.47달러가 아닌 43,659.47달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은주 휴스턴한인학교 교장은 학교가 1년 동안 필요로 하는 운영비는 110,000달러에서 120,000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월급(55%), 연수(2%), 행사(15%), 점심식사(13%), 수업재료(12%), 그리고 사무용품(3%) 등으로 지출되는 1년 운영비를 등록금(55%), 후원금(25%), 그리고 휴스턴한국교육원이 제공하는 지원금(20%)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만달러의 운영비 중 25%라면 약 30,000달러로 지난해 후원행사를 통해 모금한 43,659.47달러로 충분하다.
하지만 KAACCH는 학교 후원행사를 통해 조성한 후원금 전액을 학교에 제공하지 않는다. 2년전 후원행사에서 61,295.35달러를 조성했지만, KAACCH 이사회는 전액을 학교에 제공하지 않았다.
학교는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지만 부득이 진행할 수밖에 없는 사업에는 KAACCH 이사회에 요청해 승인을 받은 후 돈을 받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AACCH 이사회 내부에서는 동포들이 학교에 돈을 냈다면 학교가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사들도 있지만, KAACCH 운영 및 회관수리 등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사들이 있어 학교에 낸 돈이 학교에 사용되지 못하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박은주 교장은 반드시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는 조건으로 후원하는 동포들도 있다며 조건부 후원도 반갑지만 조건부 후원이 늘면 운영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휴스턴한인학교 후원의밤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정정자 KAACCH 이사는 학교 후원의밤 행사에서 모금된 돈은 학교가 사용하는 것이 맞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학교 예산이 매년 120,000달러로 동일하다면 학교는 예산이 필요한 새로운 교육사업을 시도하거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지 못하고, 매년 똑 같은 사업만 반복해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인건비 인상이나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하면 학교는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정정자 이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KAACCH의 일부 이사들은 동포들이 학교에 후원한 돈은 학교가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학교가 KAACCH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사(校舍)도 없이 이곳저곳 떠돌아 다닐 때도 학교는 동포들이 기부한 돈을 학교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100,000달러 이상을 저축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가 저축한 100,000달러의 돈은 회관 구입비용으로 사용됐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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