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부분 스쿨버스에 안전벨트 없어

지난 2015년 휴스턴교육구(HISD) 스쿨버스가 고가도로에서 추락하면서 이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당시 스쿨버스에 안전벨트가 있었다면 인명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글레나파크교육구(Galena Park ISD)에서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픽업트럭이 스쿨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당시 스쿨버스에 학생들은 타고 있지 않았지만, 스쿨버스 운전사가 중상을 입었다.
스쿨버스에 안전벨트가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스쿨버스 안의 학생들이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휴스턴에 지역구가 있는 민주당 소속의 실비아 가르시아 텍사스주상원의원이 스쿨버스에 허리와 가슴을 가로지르는 3점식 안전벨트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렉 에보트 텍사스주지사도 지난 2017년 주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텍사스 내 모든 스쿨버스에 3점식 안전벨트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텍사스에는 여전히 안전벨트가 없는 스쿨버스가 대부분이다. 스쿨버스에 3점식 안전벨트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이 2018년 이후에 구입하는 스쿨버스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텍사스 교육구에서 2018년 이전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스쿨버스는 3점식 안전벨트 의무화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교육구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밝히면 안전벨트가 없는 스쿨버스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조항도 있다.
2018년 8월 현재 휴스턴교육구에서는 1,132대의 스쿨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이중 173대에만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돼 있고, 420대에는 허리만 가로지르는 2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돼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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