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 채식요리교실 성료

채식(菜食)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쁘고 고된 이민생활에서 야채를 사다 씻고, 다듬고, 양념하고 무치는 ‘수고’를 거쳐야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채식은 일견 경제적이지 않다. 손님이라도 올라치면 그냥 마켓에서 양념된 ‘고기’를 사다가가 뜨거운 불에 올리기만 해도 ‘칭찬’을 받는데, ‘싱겁네 짜네’ 소리 듣지 않으려면 간을 맞춰야 하는 고도의 테크닉도 발휘해야 하는 채식은 비경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채식이라도 아주 쉽고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채식요리가 많다. 하지만 자주, 그리고 직접 채식요리를 해 보지 않았다면 채식요리가 여전히 ‘범접’하기 어려운 요리로 생각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건강에 좋은 채식요리를 해주고 싶지만, 채식요리법을 몰라 주저하는 주부들을 위해 휴스턴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담임목사 허준환)가 지난 10월15일부터 11월5일까지 4주에 걸쳐 ‘건강채식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정경 사모가 진행한 제2회 건강채식요리교실에는 10여명이 참석해 퀴노아샐러드, 샐러리볶음, 피망김치, 야채계장, 웨지감자구이, 들깨버섯전골 등 다양한 채식요리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동양에서는 먹거리를 ‘식약동원’(食藥同原), 즉 음식은 곧 약으로 생각했고, 서양에서도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먹거리가 강조됐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You’re What You Eat’이라는 말로 먹거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먹거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왜 사람들은 채식요리를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중 하나는 ‘초식동물은 물론 육식동물조차도 없는 대장암은 왜 인간만 걸릴까’라는 또 다른 질문에서 찾을 수 있다.
의학계에서는 해부학적으로 사람은 많은 양의 고기를 섭취할 수 없는 초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식동물은 장의 길이가 짧아 먹이가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고기’가 부패되기 전에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초식동물처럼 장이 길고, 위의 산도가 비슷해 육류를 제대로 살균할 수 없어 육류를 섭취하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고지방식을 포함한 서구식 식사, 즉 육류 소비량과 대장암 발생률이 비례한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로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 이유다.
‘채식만으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다 채워질까?’라는 또 다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채식요리법이 소개됐다. 예를 들어 고기에만 있을 것 같던 철분이나 필수아미노산이 대두콩에 충분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두콩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건강과 채식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휴스턴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매달 4번째주 토요일 동포들을 초청해 채식요리를 제공하는 ‘채식으로의 초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832) 799-3311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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