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리카포스트 이담(里談)]

변재성·김애숙 부부가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를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소송’과 관련해 최근 열린 배심원재판에서 <코메리카포스트>가 패소했다는 기사에 대해 변재성·김애숙 부부가 <코메리카포스트>로부터 어떤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냐고 묻는 질문에서부터 ‘변재성이 도대체 누구냐’는 질문까지 여러 질문을 받고 있다.
변재성씨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있을 때 동포사회에 각종 논란을 야기하면서 <코메리카포스트>가 이들 논란을 여러 차례 보도했지만, ‘변재성이 도대체 누구냐’고 질문하는 동포들 중에는 당시 기사내용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그 때는 휴스턴 동포사회에 소식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동포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변재성이 도대체 누구냐’고 질문하는 동포들 중에 변재성씨가 어떤 휴스턴한인회장이었는지 궁금해 하는 동포들도 여러 명 있었다.
이들 동포들의 질문에 변재성씨가 휴스턴한인회장에 출마할 당시부터 설명하는 것이 변재성씨가 어떤 휴스턴한인회장이었는지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약(公約) vs 공약(空約)
변재성씨는 지난 2013년 12월3일 휴스턴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제29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변재성씨는 이날 휴스턴한인회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13가지를 공약(公約)했다.
변재성씨의 첫 번째 공약은 “우선 그동안 공적인 일로 소원해 졌던 여러분들과의 화해와 동포사회의 화합을 시도하겠습니다. 먼저 사과받기를 바라기 보다는 서로 용서하는 아량을 바랍니다”였다.
그리고 변재성씨는 12번째 공약에서 “법조인 및 전문 상담자 등으로 구성하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소한 문제는 법정에 가기 전에 조정하여 경제적인 손실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밝혔다.
변재성씨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걸었던 공약(公約)은 그러나 변재성씨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공약(空約)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변재성씨가 제29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취임한 뒤 열린 첫 번재 이사회에서 변재성씨는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서준석 전 휴스턴한인회장을 고소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이사들에게 요청한 후 소송비용으로 5만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변재성씨는 자신이 제29대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출마하면서 회장 임기를 마친 후 매년 2천500달러씩 총 5만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할 것을 약속했는데, 이사회가 승인해 준다면 자신이 약속한 5만달러를 서준석 전 선관위원장과의 소송비용으로 지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적인 일로 소원해 졌던 여러분들과의 화해와 동포사회의 화합을 시도”하겠다는 공약(公約)이 공적인 일로 이견을 보였던 또 다른 공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공약(空約)이 됐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변재성씨는 휴스턴한인회장 출마 전 “법조인 및 전문 상담자 등으로 구성하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소한 문제는 법정에 가기 전에 조정하여 경제적인 손실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공약(公約)을 제시했지만, 휴스턴한인회장 취임 후 가진 첫 이사회에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이사들에게 소송비용 지출까지 요구해 이 마저도 공약(空約)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다.

‘같이 코리안저널 없애자’
변재성씨의 다섯 번째 공약은 “정기적인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동포들과의 소통을 넓히겠습니다”였다. 변재성씨의 다섯 번째 공약(公約)은 <코리안저널> 기자를 상대로 한 취재제한 조처로 공약(空約)이 됐다.
변재성씨는 2014년 6월14일 휴스턴평통이 휴스턴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통일골든벨 행사’에 초청돼 축사하면서 <코리안저널> 기자에 대해 취재제한 조처를 언급했다. 휴스턴한인회가 개최하는 공식, 비공식 행사에 <코리안저널> 기자에게 취재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변재성씨가 <코리안저널> 기자의 취재제한을 검토한 이유는 <코리안저널>이 당시 6월6일자 사설에서 “지난주 한때 (휴스턴) 한인회를 둘러싼 괴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며 그 괴소문은 “휴스턴 한인회의 전 임원진이 일괄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는 소문이었다”고 밝힌데 대한 조처였다.
변재성씨는 또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소송’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법조인 및 전문 상담자 등으로 구성하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사소한 문제는 법정에 가기 전에 조정하여 경제적인 손실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열두번째 공약(公約)과 “정기적인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동포들과의 소통을 넓히겠습니다”라는 다섯번째 공약(公約)도 공약(空約)으로 만들었다는 지적도 받았다.
변재성씨는 <코리안저널>이 2014년 12월5일자 “한인사회 현안…직격탄 오가”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크게 격앙했다. 당시 기사에서 <코리안저널>은 한인회를 포함해 10개 단체의 단체장이 참석한 “단체장회의에서 현 휴스턴 한인회의 운영책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대두”됐다고 소개하면서 어느 한 단체장이 “‘현재의 한인회가 구심점을 못 찾고, 젊은 층의 한인들이 본받을 만한 덕망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결국은 단합과 단결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는 직격탄을 변재성 한인회장에게 직접 쏟아 붓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코리안저널>에서 이 같은 기사가 나가자 변재성씨는 2014년 12월12일 <코메리카포스트> 발행인에게 연락해와 <코리안저널> 기자의 휴스턴한인회 취재를 금지시킨 적이 있는데 당시 <코리안저널> 측에서 이해해 달라고 요청해와 양해하고 넘어갔다는데 “이번에는 아주 반성이 없다”고 말하고 “내가 이번에 <코리안저널>은…” 그냥두지 않겠다며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코리안저널> 기자를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쫓아 내야한다”며 이 일을 위해 20만달러까지도 쓸 각오가 되어 있다고 자신이 <코메리카포스트>에 20만달러를 투자할 테니 자신과 손잡고 <코리안저널>을 폐간시키자는 취지의 제안을 해 온 적이 있다.

공약(公約)도 공약(空約)으로
변재성씨가 어떤 휴스턴한인회장이었는지 궁금해 하는 동포들에게 대략적으로 설명했는데, 변재성씨가 휴스턴한인회장으로서 동포사회에서 갖가지 논란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는 휴스턴한인회장 취임 전 자신이 내건 공약(公約)이 휴스턴한인회장 취임 후 공약(空約)이 됐다는데 있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된데 대해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물론 <코리안저널> 등도 당시 문제로 인식해 이를 지적했고, 변재성씨의 공약(空約)을 지적한 언론 중에는 <코메리카포스트>와 같이 소송을 당한 신문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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