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자협회, 한인단체투표 지원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회장 신현자)가 지난 27일(일) 트리니센터(Trini Mendenhall Community Center)에 마련된 조기투표소를 찾은 휴스턴 한인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휴스턴에서는 휴스턴시장과 11명의 지역구(District) 시의원, 그리고 5명의 광역(At-large) 시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1월5일(화) 실시된다. 이날 선거에 앞서 10월21일부터 11월1일까지 조기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는 지난 27일 하루를 휴스턴 한인유권자 단체투표일로 정하고 이날 투표소 주차장에 부스를 설치해 트리니센터 조기투표소를 찾은 한인유권자들에게 투표기 사용방법 및 통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기투표가 실시되는 기간에는 자신의 거주지에 상관없이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날 같은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A지역구에 있는 트리니센터 조기투표소에는 G지역구에 거주하는 한인유권자들도 방문해 투표를 마쳤다.
배심원으로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고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성자씨는 이날 트리니센터를 찾아와 조기투표소를 마쳤다. 이성자씨는 선거철이 되면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다가 시민권자협회와의 인연으로 이번 휴스턴시장·시의원선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자씨는 이번 선거에서 직접 투표해 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트리니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대부분의 한인유권자들은 휴스턴시장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정하고 왔지만, 시의원 출마자들은 누가 누군지 몰라 선택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한인유권자 A씨는 자신의 거주지에 몇 명이 출마했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유권자 B씨는 시장과 지역구 시의원은 결정하고 왔지만, 5명을 선출하는 광역시의원 후보자들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 ‘아무나’ 찍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페어랜드교육구(PISD) 이사에 출마했던 신경외과전문의 다나 머피(Dona Kim Murphey) 박사와 함께 이날 시민권자협회가 트리니센터 주차장에 마련한 부스에 나와 통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김석주 회계사도 한인유권자들이 휴스턴시장 후보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시의원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김석주 회계사는 시민권자협회가 한인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A지역구 후보들의 공약내용을 요약한 인쇄물을 부스에 비치해 놓고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 워낙 많은 후보가 출마하다보니 다른 지역구나 광역시의원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석주 회계사는 시민권자협회도 노력해야 하지만 휴스턴의 한인언론들도 선거와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코메리카포스트>가 지난주 기사에서 이번 휴스턴시장·시의원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텍사스주민투표 10개 항목 중 중요한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한인유권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리니센터에 마련된 조기투표소의 감독관이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가 마련한 부스를 찾아와 경고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코메리카포스트>를 제외한 일부 한인신문사들의 기자들이 투표소 100피트 안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방상·원의원과 테사스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시민권자협회 관계자들이 해리스카운티의 승인 없이 투표소 100피트 안에까지 들어왔다며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당시 <코메리카포스트> 등 휴스턴의 한인신문들이 이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음에도 이날 또 다시 일부 기자들이 ‘투표소 100피트 이내 접근금지’ 규정을 어기고 사진을 찍다 투표소 책임자가 찾아와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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