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기사 내달라”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측이 “휴스턴한인회 회원등록 기사를 부탁”한다며 “10월 한달 간” 기사를 게재해 달라고 <코메리카포스트>에 “부탁”했다.
언론사에 한달동안 기사를 내달라는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측의 다소 황당한 ‘부탁’에 혹시 실무자의 실수가 아닌가 싶어 이메일로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메리카포스트>의 이메일을 받은 휴스턴한인회 실무자는 “제 부탁이 아니라 휴스턴한인회 이사 모임에서 나온 부탁을 전달”했다고 회신해 왔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실무자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휴스턴한인회의 이사들이 언론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이사회가 무슨 권리로 언론사에 한달동안 기사를 쓰라고 요구했는지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신문사의 기사는 ‘취재기자’가 쓸지 말지를 결정하고,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신문에 실을지 말지는 ‘편집기자’에게 결정권한이 있다. 다시 말해 신문사 사장도 자사 기자의 기사 작성과 편집권에 관여하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이사회가 무슨 권리로 <코메리카포스트>에 기사를 ‘쓰라 마라’ ‘기사를 실어라 말라’고 요구하는 것인가.
백번을 양보해 ‘자본시장의 논리상’ 거액의 광고비를 주는 광고주가 기사 게재를 요구한다면, 솔직히 거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신창하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2018년 코리안저널에 5,330달러를 지출했고, 코리아월드에는 3,840달러를 지출했다. 그리고 <코메리카포스트>에는 600달러를 지출했다. 아울러 신창하 휴스턴한인회는 타사 신문에는 광고를 주면서 <코메리카포스트>에는 광고를 주지 않고 있다. 자본시장의 억지논리를 따르더라도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이사회가 한달동안 기사를 내달라고 <코메리카포스트>에 ‘부탁’하는 것은 무슨 염치에서 나온 발상일까.
신창하 휴스턴한인회는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와 같이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거나 휴스턴시장에게 약속한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을 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언론사에는 가급적 정보를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휴스턴 중앙일보는 지난 9일(수)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달 열대성 폭우 이멜다가 휴스턴과 인근지역을 강타한 직후 휴스턴시와 해리스카운티가 피해가정을 돕기 위한 ‘이멜다 복구기금’을 발족한 후인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30대 휴스턴 한인회에서 허리케인 하비 피해 관련 휴스턴시에 홍수 재난기금으로 전달하려고 했던 2만불을 이번 Greeater Houston Community Foundation(GHCF)이 관장하는 ‘이멜다 복구 기금’창구로 전달하겠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밝힌데로 <코메리카포스트>는 신창하 휴스턴한인회가 휴스턴시장에게 약속한 하비 수해성금을 주지 않았다고 ‘단독’으로 보도했고, 2만달러의 하비 수해성금을 신창하 휴스턴한인회가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는 동포들이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신창하 휴스턴한인회는 허리 케인 하비 수해성금 2만달러를 GHCF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코메리카포스트>에 알려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이사회는 “휴스턴한인회 회원등록 기사를 부탁”한다며 “10월 한달 간” 기사를 게재해 달라고 <코메리카포스트>에 “부탁”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이사회가 기사를 쓰라면 쓰고, 쓰지 말라고 하면 쓰지 않는 그런 신문사가 아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 이사회의 오만(傲慢)이 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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