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36.5%, 버즈비 19.2%, 킹 9.6%

휴스턴시장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11월5일(화) 실시되는 4년 임기의 휴스턴시장 선거에 실베스터 터너 현 휴스턴시장을 포함해 12명이 출마했다. 이들 12명의 시장 후보들 가운데 현재 터너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강·2중·9약 지지율
휴스턴퍼블릭미디어(Houston Public Media)와 KHOU-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휴스턴시장 선거는 현재 1강, 2중, 9약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11월5일 실시되는 휴스턴시장 선거를 앞두고 휴스턴퍼블릭미디어가 최초로 실시해 지난 25일(수)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의 지지율은 36.5%로 나타났고, 토니 버즈비 변호사는 19.2%, 빌 킹 전 키마시장은 9.6%, 드와이트 보이킨 시의원이 3.6%, 그리고 나머지 후보들이 1% 미만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휴스턴시장 선거는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터너 시장에게 버즈비 변호사와 킹 전 키마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결선투표 가능성 높아
휴스턴퍼블릭미디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만약 오늘 휴스턴시장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응답자들에게 질문했다. 이 질문에 응답자의 36.5%가 터너 시장을 선택했지만,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지난 2015년과 같이 휴스턴시장은 결선투표(Run-off)로 가려진다.
지난 2015년 실시된 휴스턴시장 선거에서 터너 후보는 31%, 킹 후보는 2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휴스턴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득표 1위와 2위가 다시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 지난 2015년 12월15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터너 후보가 108,389표(득표율 50.96%)를 획득해 104,307표(득표율 49.04%)를 얻은 킹 후보를 4,082표차로 누르고 휴스턴시장에 당선됐다.
휴스턴퍼블릭미디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5일 실시되는 휴스턴시장 선거는 4년전 시장선거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4년전과 달리 2위 후보는 킹 전 키마시장이 아닌 버즈비 변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터너 시장과 버즈비 변호사가 결선투표에서 만난다면 지난 2015년 결선투표와 같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위 싸움 치열
결선투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버즈비 변호사와 킹 전 키마시장 사이에 2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둘중 누구든 2위에 오르면 결선투표에서 터너 시장과 맞붙어 싸워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휴스턴퍼블릭미디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2%는 아직까지 표를 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휴스턴시장 선거는 정당이 아닌 후보 개인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지만, 후보자가 어느 정당에 소속됐는지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다. 민주당 소속의 터너 시장은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휴스턴을 ‘버즈비 후보가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위 싸움을 벌이는 버즈비 후보와 킹 후보는 모두 공화당 소속으로 버즈비 후보는 킹 후보가 중도성향으로 보수적 색채가 옅다며 보수주자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백인 표심은 어디로?
휴스턴퍼블릭미디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터너 시장이 흑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백인의 지지율은 낮았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의 72%가 터너 시장의 업무수행 능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백인 유권자는 38%만 터너 시장의 업무수행 능력을 지지했다.
히스패닉 유권자는 66%가 터너 시장의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거나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흑인의 90%가 터너 시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히스패닉은 32.7%에 그쳤다. 백인은 절반이 터너 시장을 나머지 절반이 버즈비 후보를 지지해 표가 양분됐다. 킹 후보는 백인으로부터 1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비록 터너 시장이 흑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흑인 유권자의 비율은 백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에 비해 낮다. 지난 2015년 휴스턴시장 선거에 투표한 인종별 유권자 비율에 따르면 자신이 백인이라고 밝힌 유권자는 58.2%, 히스패닉은 43.9%, 흑인은 23.1%로 나타났다. 인종별 유권자 비율 합계가 100% 이상으로 나타난 이유는 1개 이상의 인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안은 6.4%를 차지했는데, 2015년 휴스턴시장 선거가 결선투표에서 4,082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 때 비록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휴스턴의 한인유권자들도 상당한 투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10일(목) 후보 토론회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회장 신현자)는 오는 10월10일(목)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시장 및 시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은 현재 12명의 시장 후보들 가운데 6명의 참석이 확정됐고,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A지역구 시의원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 모두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신현자 회장은 많은 후보가 출마했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1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에게 한인 유권자들의 표는 더 절실할 수 있다며, 오는 10월10일(목) 후보자 토론회에 한인들이 많이 참석한다면 휴스턴에 한인들의 파워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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