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먼저 본인 자신에도 좋은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휴스턴간호사협회(회장 민설자)가 지난 14일(토) 새누리교회에서 가진 “암(癌)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의”에서 강사로 초청된 이영옥 영양사는 주변 사람들은 ‘암에는 뭐가 좋다더라’라는 식으로 환자에게 이야기하고, 낫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환자는 이야기에 솔깃할 수가 있지만, ‘남’에게 좋은 것이 ‘나’에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암’을 이기려면 ‘지피지기’(知彼知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옥 영양사는 암의 진행상황과 환자의 체중, 체력, 면역력 등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다르듯 암을 극복하기 위한 영양분 섭취에도 환자의 상태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5명의 참석자 가운데 어느 한 주부는 의사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하라는 처방을 받았는데, 어느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영옥 영양사는 단백질을 섭취하라는 처방을 받으면 보통 소고기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손바닥만한 크기의 소고기 두덩어리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데, 체중이 50kg인 환자와 60kg인 환자가 섭취해야 할 단백질의 양이 다르고, 식사할 때 콩이나 두부 등 다른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소고기 두덩어리는 양이 많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 영양사는 “암환자의 영양관리 목표는 체지방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영양결핍으로 인한 면역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라며 “암은 소모성 질환이고 화학요법 역시 영양소의 소모를 초래하기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충분히 공급되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영양사는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식욕부진’으로, 먹고 싶지 않지만 먹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지 말라”며 “식사시간에 억매이지 말고 허기를 느낄 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주변에 가까이 두는 것도 좋다”고 제언했다.
비타민 등 영양제 섭취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 영양사는 가능하다면 종합비타민 등 영양제 복용이 좋다고 답했다. 이 영양사는 예전에는 지력이 충분해 야채 섭취만으로도 비타민이 충분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농사짓는 방식이 달라져 야채에서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영양사는 그러나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제는 중금속 성분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휴스턴간호사협회는 의사들을 초청해 한인들을 진료하고 의료장비를 대동해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휴스턴한인건강증진’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는데, 유방암을 검사하는 장비가 합세하면서 암으로 고통 받는 동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암환자와 가족을 돕는 모임을 가져왔다. 이날 열린 “암(癌)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의”도 암환자와 가족을 돕는 모임의 일환이었다.
휴스턴간호사협회는 오는 10월12일(토) 새누리교회에서 ’제15회 휴스턴한인건강증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10월12일(토) 새누리교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되는 휴스턴한인건강증진 행사에서 간호사협회는 무료로 혈압을 측정해 주고 혈당 및 콜레스테롤 검사를 실시하며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종합혈구(CBC), ▶신진대사(CMP), ▶콜레스테롤(Lipid), ▶갑상선(TSH), ▶전립선(PSA), ▶당뇨(HB A1C), 그리고 ▶비타민D(Vit D)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도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는 내과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그리고 카이로프랙터 등 전문 의료인들과 휴스턴대학 약학전문대학원 학생들 등도 참여해 휴스턴 한인동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봉사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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