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동포들은 동참해 달라”
KASH,
“10월12일(토) 코리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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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리안페스티벌’이 10월12일(토) 휴스턴다운타운에 위치한 공원 ‘디스커버리그린’에서 열린다.
휴스턴 동포사회 최대 규모 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Korea Festival)을 주최하는 동포 2세 단체 KASH(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는 지난 9일(월) 한식당 고려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열리는 코리안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했다.
KASH의 심훈 이사장(사진 맨 왼쪽), 소진호 회장(사진 맨 오른쪽), 그리고 남양우 준비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진호 KASH 회장은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은 경상남도 울산광역시와 국기원이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소 회장은 휴스턴과 자매도시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가 코리안페스티벌에 울산시립무용단과 K-pop 가수, 그리고 도예가 등 50여명의 울산시 청년예술단을 보내고, 국기원에서도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소 회장은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저녁 10시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7시에 행사를 마쳤지만, 울산시와 국기원에서 대규모 공연단이 오는 만큼,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면, 메인무대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푸드코트 주변의 소무대에서 다양한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고 전했다.

“개최 못할 뻔했다”
심훈 이사장은 KASH 내부에서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은 개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심 이사장은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리는 휴스턴 다운타운 공원 디스커버리그린 측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매년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페스티벌은 디스커버리그린에 열리는 연중행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다. 첫 행사에서 3만명을 넘긴 이후 관중이 5만여명 가까이 증가하자 디스커버리그린은 잔디보호를 이유로 푸드코트를 조지브라운컨벤션센터 앞 도로로 이전하도록 요구했다. 이로 인해 공원사용료가 추가로 발생했는데, 더 큰 문제는 사용료 선불로 지급해달다고 요구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사용 후 사용료를 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지만, 올해는 디스커버리그린이 선불을 요구해 오면서 KASH는 위기에 봉착했다.
KASH는 푸드코트 식당과 판매업체들에 양해를 구하고 디파짓을 요청했다. 소진호 회장은 밴더들이 KASH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했다며 거듭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금이 부족했고, 이곳저곳에 도움을 구했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때 KASH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한 무명의 독지가가 선뜻 후원하면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남양우 준비위원장은 올해 텍사스 엘파소 비롯해 미국 여러 도시에서 다수가 희생되는 대형 총기참사가 발생했다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코리안페스티벌이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KASH는 행사당일 많은 경찰 등 배치한다며, 이로 인해 1만달러 가까운 추가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동포 독지가 외에도 동포사회에서 이브핑크 등이 코리안페스티벌을 후원했다며 KASH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포들 참여 절실”
심훈 KASH 이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공연단이 코리안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는 만큼, 동포들도 많이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
동포사회에는 코리안페스티벌에 행사의 주인인 한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최근에는 5만명 가까운 휴스턴 시민들이 코리안페스벌을 찾아와 한국의 문화를 즐기지만, 정작 코리안페스티벌을 찾는 한인들의 숫자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KASH는 휴스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적기 때문인지 코리안페스티벌에서 한식을 소개하려는 한인도 거의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KASH 관계자들 중에는 휴스턴에서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행사의 총 주제를 ‘한식의 날’로 정한 적도 있지만, 휴스턴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식당들은 물론 동포단체들과 한인 교회들에서도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크게 아쉬워한 관계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한식당들은 토요일에 손님이 가장 많기 때문에 식당영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코리안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휴스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종류의 한식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매년 똑같다고 말했다.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에서도 H마트 스프링브랜치지점 내 푸드코트 중 하나인 ‘줌마식당’이 거의 유일하게 한식메뉴를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훈 이사장은 KASH도 코리안페스티벌 참여가 한식당 영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며, 한식당들이 코리안페스티벌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이사장은 또 한인들이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리는 디스커버리그린에 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교통편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도로주차에 요금을 받지 않던 휴스턴시가 규정을 강화해 주말에도 도로주차요금을 받고 있고, 어르신들 중에는 다운타운까지 운전해 오는 것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있는 것 같다며 교통편이 해결이 한인들의 참여를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심 이사장은 밝혔다.

학생미술대회
남 위원장은 KASH가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이유는 휴스턴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라며, 올해는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로 학생미술대회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KASH는 휴스턴교육구와 휴스턴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스프링브랜치교육구 등 휴스턴 지역 교육구에 공문을 발송해 ‘코리안페스티벌 학생미술대회’를 안내했다.
남 위원장은 ‘코리안페스티벌 학생미술대회’가 휴스턴 최대 규모의 학생미술대회인 ‘로데오 학생미술대회’와 같이 휴스턴에서도 알려지는 학생미술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외국인이 KASH 회장?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KASH 관계자들은 KASH 내부에서 회장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회비를 내는 KASH의 정회원은 약 40여명으로 이중 한인이 절반에 못 미치고, 코리안페스티벌을 준비하는 회원들도 20여명이지만 역시 한인은 절반이 안 된다. 소 회장은 KASH를 이끌어가는 한인회원 대부분이 20~30대의 직장인이거나 어린자녀가 있는 가장으로 1년 내내 준비해야 하는 코리안페스티벌에 참여하는데 제약이 있고, 외국인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KASH 회장을 한인회원이 아닌 외국인 회원이 맡아도 잘 이끌 것이란 내부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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