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 마련했어요!”
오송전통문화원, 연습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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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전통문화원(원장 최종우)이 ‘마침내’ 연습실을 마련했다. 오송전통문화원은 탁구동호회가 사용하고 있는 탁구장 한쪽을 연습실로 꾸몄다.
최종우 오송전통문화원장은 “그동안 연습공간이 없어 오송전통문화원 전시실과 휴스턴한인회관 등을 전전하며 연습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오피스빌딩에 마련한 전시실에서 북과 장구 등 악기를 연주하면 ‘시끄러워 일을 못하겠다’는 좌우, 위·아래층 사무실로부터 어김없이 항의가 들어온다.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악기연주라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치는 시늉만으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휴스턴한인회관은 예약이 없어야 겨우 들어가 연습할 수 있었고, 그것조차도 담당자가 회관문을 열어줘야만 가능했다.


공연요청은 쇄도하는데 연습할 공간이 없어 고민하던 최종우 원장은 탁구동호회의 협조를 얻어 마침내 탁구장 한쪽에 연습실을 마련했다.
노혜리 오송전통문화원 수석부원장은 연습실 공사를 위해 약 한달동안 직장에서 퇴근하면 다시 탁구장으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노혜리 수석부원장은 무용연습을 위해 미끄러운 타일바닥을 목재바닥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한밤중까지 하면서도 ‘마침내’ 연습실이 생긴다는 생각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공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혜리 수석부원장은 그러나 “연습실이 생겨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습실을 꾸미느라 많은 비용이 공사비로 지출됐고, 가뜩이나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 장소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오송전통문화원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 졌다는 것이다.
최종우 원장은 전시실 건물과 탁구장 건물의 주인이 같다며 건물주가 오송전통문화원의 취지와 뜻에 공감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간을 사용하도록 허락했지만, 재정이 열악한 오송전통문화원으로서는 추가비용 발생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노혜리 수석부원장은 한국인과 같은 이민자 출신인 건물주가 조국의 전통문화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오송전통문화원의 설립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도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보급과 홍보에 앞장서는 오송전통문화원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후원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오송전통문화원이 9월14일(토) 오후 5시30분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후원의밤’ 행사를 갖는다. ‘후원의밤’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호진 오송전통문화원 부원장은 14일(토) ‘후원의밤’ 행사에서 이전까지 휴스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소개한 바 있다.
오송전통문화원이 ‘마침내’ 연습실을 마련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있다. 화씨 100도를 오르내리는 휴스턴의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서 열기를 품은 건물에 들어가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연에 나서는 많은 공연자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오송전통문화원은 자구책으로 이동식 에어컨을 별도로 설치했고 선풍기까지 돌리고 있지만, 더운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가야금연주자 유명순 오송전통문화원 행사팀장은 더위를 참지 못하면 다시 전시실로 뛰어가 연습을 마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오송전통문화원이 다음주인 14일(토) 오후 5시30분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여는 ‘후원의밤’ 행사에 더 많은 동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재정후원에 적극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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