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문송’합니다”(?)
연봉 최대·최저 전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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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유는 ‘취업’ 또는 ‘연봉’이다. 취업에 더 유리한 대학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또는 더 많은 연봉을 보장되는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꼭두새벽부터 오밤중까지 학교에서 학원으로 뺑뺑이 돌고 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고3 수험생들의 대학선택 기준은 ‘취업’(46.0%)이었고, 학과선택 기준 역시 ‘취업’(43.2%)이었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에 가야하는 5가지 이유, 10가지 이유, 또는 51가지 이유 등 수많은 이유들 가운데 첫번째 이유가 “더 많은 연봉”(A Better Paying Job), “더 높은 연봉 가능성”(Increase your earning potential), 또는 “돈 더 많이 벌기”(Make more money) 등 “돈”으로 귀결된다.


미국에서 대학졸업장을 받으려면 연간 적게는 2만달러에서 많게는 6만달러가 넘는 돈을 적어도 4년 이상 투자해야 한다. 4년 동안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해 받은 졸업장으로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교육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느 대학에서 졸업장을 받았는지에 따라서 연봉에 차이가 있다. 페이스케일(PayScale)은 대졸자의 초봉과 20년 후의 연봉을 비교했을 때 소위 명문대 출신의 연봉이 더 높다고 밝혔다. 원클래스(OneClass Blog)도 전공에 따라 연봉에 큰 차이를 보인다고 소개했다.
원클래스가 페이스케일이 대졸자 320만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초봉은 물론 20년 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Petroleum Engineering)으로 나타났다. 석유공학 전공자의 졸업 후 연봉은 82,700달러였고, 20년 후에는 183,600달러로 높아졌다.
연봉이 높은 전공은 소위 ‘STEM’으로 알려진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그리고 수학(Mathematics)이었다.
STEM 전공 가운데 석유공학에 이어 초봉이 높았던 전공은 컴퓨터공학(Computer Engineering)으로 72,600달러였다. 그러나 20년 뒤 연봉이 석유공학에 이어 높았던 전공은 보험계리수학(Actuarial Mathematics)으로 158,100달러였다.
STEM 전공 중 초봉은 물론 20년 뒤 연봉이 가장 낮았던 전공은 고고학(Archaeology)으로 초봉은 43,100달러, 20년 뒤 연봉은 65,200달러였다.
일부 비즈니스 전공에서 초봉은 STEM 전공자보다 적지만 20년 뒤에는 STEM 전공자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전공이 있었다. 대표적인 전공이 비즈니스분석(Business Analysis)으로 초봉은 53,400달러로 낮았지만, 20년 뒤에는 129,800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분석에 이어 보험계리(Actuarial Science)가 123,500으로 20년 뒤 연봉이 두 번째로 높았다.
비즈니스 전공 가운데 연봉이 가장 낮았던 전공은 비영리단체경영(Nonprofit Management)로 초봉은 37,900달러, 20년 뒤 연봉은 53,800달러였다.
“문송합니다” 즉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자조적인 신조어로 소개되는 인문사회 및 어학계열 등 문과 출신의 초봉은 물론 20년 뒤 연봉도 타 전공에 비해 낮았다.
문과의 초봉은 적게는 3만달러에서 많게는 5만달러대였고, 20년 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전공과는 일본어 106,400달러였다.
연봉이 상대적으로 작은 문과 중에서도 연봉이 가장 낮은 전공은 유아교육과로 초봉이 33,400달러인 유아교육은 20년이 지난 뒤에도 40,500달러로 가장 낮았다.

연봉은 적지만 만족도 높아
원클래스는 그러나 유아교육 전공의 연봉이 가장 낮았지만, 직업만족도는 모든 전공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유아교육의 직업만족도는 77%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에서도 연봉이 가장 낮은 비영리단체경영도 직업만족도가 76%로 유아교육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문과에서 20년 뒤 연봉이 가장 높았던 일본어 전공의 직업만족도는 32%로 아주 낮았는데, 마찬가지로 STEM이나 비즈니스에서 연봉이 높은 전공자들의 직업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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