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휴스턴한인회’가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을 아직까지 휴스턴시에 전달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통합휴스턴한인회’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오영국 통합휴스턴한인회 이사장은 통합휴스턴한인회 운영방식과 관련해 <코메리카포스트>가 제기해 온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자며 공개토론을 제안했고, 6월10일 공개토론이 열렸다. 이날 공개토론에서 왜 휴스턴시에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이 전달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통합휴스턴한인회 측은 6월까지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20,000달러는 7월까지도 휴스턴시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
당시 공개토론에서 하호영 통합휴스턴한인회 이사는 자신이 피해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을 당시 위원회가 하비 수해성금 20,000달러를 휴스턴시에 전달하기로 결정한 사인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표결할 일이 아니라고 못 박고 이른 시간 내에 시에 전달하라고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20,000달러를 이사회 의결없이 시에 전달하라는 것은 하호영 이사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7월31일 열린 이사회에서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국 이사장은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20,000달러를 시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휴스턴한인회 측은 공개토론 당시 이메일로 이사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려고 했지만, 이메일로 투표에 참여하는 이사들이 적어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통합휴스턴한인회’는 이사회 운영을 표방해 왔다. 하지만 이사회는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의 휴스턴시 전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2달가량이나 시간을 끌어왔다.
이메일 투표에 대한 정당성 여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이메일 투표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통합휴스턴한인회’ 측의 주장과 달리 이메일 투표를 통한 의사결정 구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통합휴스턴한인회’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이 오랫동안 외부에 노출돼 왔기 때문에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휴스턴한인회 운영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그렇다면 누가 과연 휴스턴한인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를 놓고 의견이 오가고 있다. 휴스턴한인회장 선거가 아직도 5개월여 남았지만, 휴스턴한인회의 정상화를 바라는 동포들은 적임자를 찾아 추천하기도 한다.
동포들 중에는 휴스턴한인회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C모씨가 적임자로 보고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C씨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어떤 동포는 추천위원회 형식으로 약 20여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강력한 추진력과 포용력으로 동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Y씨가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인지 C씨나 Y씨 모두 휴스턴한인회장 출마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C씨나 Y씨가 차기 휴스턴한인회장으로 하마평에 오르자 일부 동포들은 ‘더 주고 더 받은 수표’ 등 현 휴스턴한인회가 욕을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휴스턴한인회장에 출마할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천타천으로 차기 휴스턴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휴스턴한인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동포사회의 요구에 과연 누가 응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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