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가격 가장 싼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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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저렴···펫마트 가장 비싸

개는 한때 ‘사육동물’이었다. 사육(飼育)이 “어린 가축이나 짐승이 자라도록 먹이어 기르는 것”을 뜻하듯, ‘사육동물’ 시대에 개를 인간의 생활공간인 거실로 들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때 개는 마당 한구석에 목줄을 달고 있다가 낮선 사람이 오면 “컹컹” 짖어대야 제값을 한다며 가족이 먹다 남은 잔반이나마 얻어먹을 수 있었다. 그러다 때가되면 개장수에게 팔려가던 ‘사육동물’이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개는 ‘애완동물’로 승격했다. 애완(愛玩)이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기는 것”이란 뜻을 갖고 있듯이 개는 마당에서 집을 지키는 ‘사육동물’에서 주인의 가까운 곳, 거실과 안방까지 허용됐다. 하지만 완(玩)이 문제가 됐다. 희롱할 완(玩)은 장난감을 뜻하는 완구(玩具)에도 쓰였듯 가지고 놀다가 버린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개팔자가 ‘사육동물’에서 ‘애완동물’이라는 상팔자로 변했지만 여전히 개는 인간이 사서 데리고 놀다가 재미가 없어지면 그냥 버려도 되는 하나의 ‘장난감’이었다.
197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던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1983년 10월 빈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로 반려동물로 부르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후 개는 ‘짝이 되는 동무’를 뜻하는 반려견(伴侶犬)으로 불리면서 가족 구성원 중 한명(?)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어느덧 개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대접받고 있지만 개는 여전히 ‘식구’가 될 수 없다. 식구(食口)가 되기 위해서는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해야 하지만 먹는 것이 다른 개는 끼니를 같이하는 식구가 되기는 어렵다. 그래도 가족 구성원인 ‘반려견’에게 맛있는 ‘밥’을 먹이고 싶은 것은 ‘반려인’(?)의 공통된 마음이다. 국립국어원은 “‘반려인, 반려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인식(‘사람’을 기준으로 함)이 아니므로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또한 사전에 ‘반려자’는 ‘짝이 되는 사람’으로 뜻풀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 반려묘’ 등의 상대적 의미로 ‘반려자, 반려인’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라며 ‘반려인’이란 용어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식구의 끼니’라는 측면에서 ‘밥’이라기보다는 ‘사료’라고 부른다면, 반려동물에게 맛있는 ‘사료’를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사료값’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반려동물 주인도 있을 것이고, 같은 사료라면 더 싸게 파는 곳에서 사료를 사고 싶은 주인도 있을 것이다.
KPRC-TV는 지난 8일(월) 방송에서 휴스턴 어느 곳의 사료가 더 싼지 가격을 비교했다.
KPRC-TV는 사료라고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10달러까지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KPRC-TV는 반려묘 사료 중 하나인 16파운드짜리 ‘Iams Proactive Healthy Adult Cat Food’가 월마트에서는 13.44달러, 타깃에서는 13.99달러에 팔렸지만, 팻마트에서는 23.99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반려견의 사료 중에서도 6.41달러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사료가 있었다. 57파운트짜리 ‘Purina Dog Chow Complete Adult with Real Chicken’의 경우 샘스클럽에서 19.48달러에 팔렸지만, 아마존에서는 25.89달러로 6.41달러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KPRC-TV는 펫마트(PetSmart)의 반려동물 사료값이 대체적으로 비쌌던 반면, 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Sam’s Club)과 코스트코(Costco)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고 밝혔다.
KPRC-TV는 또 인터넷기업 츄이(Chewy)와 아마존(Amazon)이 다른 곳의 가격으로 맞춰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사료를 항상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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