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진상녀 모방자들 늘어

‘아이스크림 진상녀’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자 ‘관종’들의 모방범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터넷용어인 ‘관종’은 관심병 증후를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 ‘관심종자’의 줄임말로, 관종의 목표는 단연 SNS 스타다.
FOX11은 지난 5일(금) ‘관종’들이 텍사스의 ‘아이스크림 진상녀’를 모방한 영상을 SNS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계정이 ‘@GAYSHAWNMENDES’인 어느 남성은 CVS에서 블루벨 통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고는 맨손으로 아이스크림을 떠먹은 후 다시 냉장고에 넣은 영상에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주소 ‘@shelley_golden’을 사용하는 어느 한 여성도 아이스크림을 핥는 영상을 올렸다. 이 여성은 나중에 자신이 핥은 아이스크림을 샀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FOX11은 SNS에 아이스크림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bameronkaii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구강청정제’를 자신의 입안에 넣고는 다시 뱉어 병에 넣는 장면을 영상으로 올렸다.
CNN도 지난 7일(일) 루이지애나의 어느 한 남성이 텍사스의 ‘아이스크림 진상녀’를 모방해 아이스크림을 핥는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로서리스토어에서 블루벨 아이스크림을 핥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레니스 마틴(Lenise Martin III·36세)은 그러나 자신이 핥은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다시 집어넣지 않고 사왔다며 경찰에 영수증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찰은 마틴이 자신이 핥은 아이스크림을 실재 구매했는지 여부와 별개로 범법행위를 공개한 사실에 대해서는 처벌받아야 한다며 마틴을 기소했다.

아이스크림 보안관도 등장
아이스크림 진상녀가 공분을 자아내자 아이스크림 사건을 희화화하는 ‘블루벨 보안관’까지 등장했다.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의 월마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아이스크림 진상녀를 모방하려는 진상고객을 막기 위해 아이스크림이 진열된 냉장고 앞에 아이스크림을 지키는 직원을 별도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 월마트는 페이스북에 “저희는 여러분의 주말파티를 위해 블루벨 아이스크림을 지키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휴스턴 지역에서도 ‘블루벨 보안관’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그로서리스토어 직원이 아닌 경찰관들이다.
KPRC-TV는 지난 7일(일) 휴스턴 근교의 벨레어시의 경찰들은 어느 한 그로서리스토어의 아이스크림 냉장고 앞에서 ‘블루벨’을 지키는 경찰이라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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