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대학, 학비 전액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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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연소득 65,000달러 이하 학생 대상

텍사스대학(UT-Austin)이 오는 2020년부터 가구의 연소득이 65,000달러 이하인 학생에게는 학비를 전액 면제해 준다고 텍사스트리뷴이 9일(화) 보도했다.
트리뷴은 또 텍사스대학은 또 가구의 연소득이 125,000달러 이하인 학생에게도 필요에 따라 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텍사스대학은 현재 가구의 연소득이 30,000달러 이하인 학생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지만, 오는 2020년부터는 학비면제 연소득 상한선을 65,000달러까지 확대한 것이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텍사스의 중위가구소득은 59,200달러였다.
텍사스대학의 2019-20년도 신입생의 1년 학비는 텍사스 거주학생(in-state) 기준으로 약 10,314달러다.
텍사스대학은 약 8,600명이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고, 5,700명은 학비보조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하고 있다.
텍사스대학은 그러나 수업료는 면제해주지만 기숙사비 등 생활비는 면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텍사스대학의 2019-20년도 신입생의 1년 생활비는 약 17,000달러다.
텍사스A&M대학은 이미 부모의 연소득이 60,000달러 이하인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 6,726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텍사스A&M대학은 또 지난해 3,000만달러의 예산을 마련해 부모의 연소득이 40,000달러에서 100,000달러인 학생에게 학비보조를 지원했다.
텍사스트리뷴은 텍사스대학의 무료학비는 기부금에서 충당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텍사스대학의 기부금 규모는 미국 전체 대학들 가운데 하버드대학 다음으로 많다고 추정했다.
텍사스트리뷴은 텍사스대학은 기부금을 많이 쌓아놓고 있으면서도 연간 3백만달러 정도만 학비지원에 사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마저도 직접적으로 학생의 학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교육행정 및 홍보예산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텍사스대학의 기부금적립은 지난 187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독지가가 텍사스대학에 웨스트텍사스(West Texas) 땅을 기부했는데, 텍사스대학은 이 땅의 약 1백만 에이커에 대한 사용료를 기부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땅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텍사스대학의 기부액은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텍사스트리뷴은 2019년 5월 현재 1백만 에이커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가격이 2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중 일정액이 기부금으로 적립돼 텍사스대학이 2020년부터 시행하려는 학비지원 등에 사용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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