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폭스, ‘요!스시’와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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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외식기업으로 변신”

스노우폭스(SnowFox·회장 김승호)가 초밥(?司)이 주력 상품인 영국의 패스트푸드체인 ‘요!스시’(YO! Sushi)와 지난 1일 합병했다고 공식선언했다.

스노우폭스, 요!스시와 합병
휴스턴의 대표적인 한인기업인 스노우폭스는 지난 2005년 미국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체인 크로거에서 ‘그랩앤고’(Grab & Go) 형태의 ‘스시바’ 운영을 시작해 세계 최대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샘스클럽, 쇼핑몰, 그리고 미국의 주요 공항 등으로 ‘스시바’를 늘려 왔다. 스노우폭스는 현재 미국 19개 주를 비롯해 호주와 한국, 그리고 유럽 지역에서 1,200여개의 슈퍼마켓 내 스시바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스시패스트푸드체인으로 성장했다.
스노우폭스는 스시바 운영에서 레스토랑, 자산운용사, 매니지먼트, 제조, 꽃가게, 출판사, 컨설팅, 그리고 코스닥 상장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오던 중 이번에 영국의 최대 스시패스트푸드체인 ‘요!스시’(YO! Sushi)와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요!스시, 영국 최대 스시레스토랑
지난 1997년 영국에서 회전식 스시레스토랑으로 시작한 ‘요!스시’는 창업 18년만에 스시레스토랑 숫자가 97개로 늘어났다. 사세를 확장해 가던 ‘요!스시’는 지난 2015년 2억7800만달러(추정)에 영국 투자회사 메이페어(Mayfair Equity Partners)로 인수됐다. ‘요!스시’를 인수한 메이페어는 중국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 120개의 매장을 신규로 오픈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피자익스프레스(Pizza Express)의 CEO 리처드 호드손(Richard Hodgson)을 CEO로 영입했다.
호드손 CEO는 지난해 영국의 스시도시락 배달회사인 타이코(Taiko Foods)와 캐나다 최대 스시패스트푸드체인 벤토스시(Bento Sushi)를 차례로 인수했다.
그랩앤고’(Grab & Go) 형태의 ‘스시바’로 미국 스시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부상한 스노우폭스는 중국 등 아시아와 영국 등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스시라는 상품으로 유럽시장을 선점한 요!스시는 반대로 뉴욕에 스시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미국 시장진출을 모색해 왔다.
서로의 역량을 확인하고 합병 시 성장 가능성을 탐색해 온 스노우폭스와 요!스시는 지난 9개월 동안 합병을 논의해 온 끝에 지난 5월16일 합병에 합의한 후 7월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한 회사가 됐다.

김승호 회장, 합병기업 총괄
스노우폭스는 요!스시와의 합병으로 세계 11개국 3,878개의 매장에서 8,30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매출규모 약 1억달러(1조원)의 세계 최대 스시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기업으로 변모한다고 밝혔다.
스노우폭스는 요!스시와의 합병으로 김승호 회장이 “스노우폭스 그룹의 최대 주주이자 등기이사로서 그룹 경영 전반의 주요 결정에 참여하는 등 그룹 경영을 실질적인 총괄한다”고 밝혔다.
스노우폭스는 또 “현재 미국 스노우폭스를 맡고 있는 스테이시 권(Stacy Kwon) 사장과 캐나다 벤토스시 사장 글렌 브라운(Glenn Brown)은 각각 미국과 캐나다의 현지 계열사의 운영 책임자”로서 합병 후 야기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해 스노우폭스 그룹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리처드 호드손 요!스시 사장은 스노우폭스 그룹의 총괄사장을 맡아 대외적으로 스노우폭스 그룹을 대표”한다고 소개했다.

목표는 나스닥 상장
스노우폭스 그룹은 요!스시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앞으로 서양인의 입맛에 맞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상품화하는 한편, 향후 2년 이내에 스노우폭스 그룹을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우폭스 그룹은 또 향후 5년 동안의 목표는 세계 30개국에서 10,000개의 매장을 운영해 연매출 30억달러(3.5조원) 규모의 외식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차로 아시아의 경쟁력 있는 음식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에 보급·확장시켜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현재 6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는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사가치를 2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외식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투자자, 외식시장에 호의적
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은 이번 요!스시와의 합병은 전략수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합병 전까지는 스노우폭스 자력으로 기업을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면, 앞으로는 전략을 수정해 세계 기업들 대부분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켜 온 것과 같이 스노우폭스도 이번과 같이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은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영노하우가 기업이 성장하는데 중요하지만 자동차의 개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본’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호 회장은 성장과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려는 자본이 많다며, 가장 좋은 예가 투자회사 메이페어의 요!스시 인수라고 설명했다.
김승호 회장은 투자회사 메이페어가 요!스시에 자본을 투자한 것과 같이 스노우폭스 그룹과 같은 외식기업에 투자하려는 자본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본이 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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