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이 통합휴스턴한인회 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가 지난달 23일(목) “제 버릇 개 못주는 휴스턴한인회와 코리아월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기사는 통합휴스턴한인회와 코리아월드 간에 또 다른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보도였다.
이 보도에 대해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지난 10일(월) 열린 공개토론에서 코리아월드에 광고비를 추가로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며 <코메리카포스트>가 ‘오보’를 낸데 대해 코리아월드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이 자신이 선지급한 경비를 반환해 달라며 지난 2018년 12월17일 담당자에게 보낸 청구서에는 자비로 150달러(중앙일보)와 230달러(코리아월드) 두차례의 광고비 선지급했다며 470달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이 청구서에 대해 다른 항목은 모두 영수증이 첨부돼 있는데, 광고비는 인보이스만 있고, 광고비를 지급했다는 영수증은 없다며, 실제 광고비를 지급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코리아월드에 이중으로 지급한 광고비가 없었다는 것이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의 발언이 사실이고, 자신이 청구해 받아간 3,091.91달러의 수표(#122)가 입금돼 처리됐다면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통합휴스턴한인회 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온다. 즉, 자신이 지불하지도 않은 경비를 마치 지불한 것처럼 청구서를 꾸며 돈을 받아가는 것은 ‘횡령’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Expense Reimbursement Fraud’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이 청구해 받아간 3,091.91달러의 세부항목에는 중앙일보 광고비 150달러와 코리아월드 광고비 230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의 주장대로 자신이 광고비를 자비로 지출하지도 않았으면서, 광고비를 지출했다며 통합휴스턴한인회 돈을 가져갔다면 ‘Expense Reimbursement Fraud’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창하, 아들 탓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청구서에 광고비가 포함된 사실에 대해 자신의 아들이 청구서를 준비했다며 아들이 실수했다며 아들 탓을 했다.
통합휴스턴한인회가 아무리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된다고 하지만, 통합휴스턴한인회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고 있지 않은 아들이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의 경비사용 청구서를 관리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 이번 경우와 같이 ‘횡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왔다. 정관개정을 논의할 때 자신은 비난받기 싫기 때문에 책임을 맡을 수 없다며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에게 책임을 넘겼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 이사장으로 있을 때나 통합휴스턴한회장으로 있을 때도 자신은 결정권은 이사회에 있고, 단지 자신은 한표밖에 행사할 수 없는 여러 이사 중 한명에 불과하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
이번과 같이 예기치 않은 실수가 발생했을 때 아들 탓하는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의 태도에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임전가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의 ‘아들 탓’하는 책임전가는 ‘더 주고 더 받은 수표’에 대한 보도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나타났다.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지난 1월 이사회에 자비로 지출한 경비를 반환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구서에서 신문사 광고비는 인보이스만 첨부했다. 다시 말해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신문사 광고비 인보이스를 근거로 경비반환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선례에 따라 <코메리카포스트>는 지난달 23일자 기사에서 신창하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이 신문사 광고비를 지급했다고 보고, 이 경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건은 잘못된 보도자료 내고 망신당하자 공무원에 화풀이한 한국의 어느 국회의원과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해 9월20일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행정안전부가 가수 윤아와 엑소-첸백시에게 1억5000만원을 활동비로 지급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정부가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은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베포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연일 정부를 비판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이들에게 지급된 돈은 1억5000만원의 10분의1인 1,500만원이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실수로 ‘0’ 하나를 더 붙여 발표한 것이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실수는 행자부가 연일 언론으로부터 혈세를 낭비했다며 집중포화를 맞자 관련부서에서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알려졌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측은 자신의 실수가 드러나자 설명자료를 내리라며 애꿎은 공무원들에게 화풀이 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보도자료를 비판없이 무조건 받아 쓴 언론도 문제지만, 가장 큰 책임은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있다. 더욱이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국회의원들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아닌가.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이번 보도자료에 수치 오류 등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신문이 오보를 냈다며 행자부에 사과하라고 기자들에게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휴스턴에서는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통합휴스턴한인회장은 자신의 잘못으로 일부 사실과 다른 기사가 보도된데 대해 기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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