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6일까지 대한민국은 우리의 자랑스런 청소년 축구선수들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2019년 6월 16일, 정정용 축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한민국 청소년 축구팀이 당당히 준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세계축구연맹인 FIFA가 인정하는 U-20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3 주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어제 열린 결승전에서 강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 대 1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분루(憤淚)를 삼켰지만 그럼에도 준우승은 기대 이상의 너무나 훌륭한 성적입니다.
처음부터 이번 대한민국의 경기를 줄곧 지켜 본 축구팬이라면 제가 이렇게 월요일 아침부터 축구 이야기로 흥분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사실 이번 U-20 월드컵 축구가 시작되기 전,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관심조차 없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예선 대진표에서부터 불행히도 우리 대한민국이 속한 F조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축구 강호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포진해 있어서 죽음의 조라고 불렸습니다. 예선을 통과하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는데 예선을 통과하고 당당히 결승까지 올라갔으니 전국민이 흥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는 세계축구 연맹인 FIFA가 직접 주관하는 국제 축구대회 중의 하나로 20세 이하 (Under 20)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 대표팀이 겨루는 대회입니다. 처음에는 20세 이하들로 구성된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로 시작하여 진행되어 오다가 FIFA가 대회의 의미를 격상시키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하여 캐나다에서 개최된 2007년 대회부터 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회는 1977년 제 1 회 튀니지대회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격년제로 실시되어 올해 폴란드에서 그 스물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릅니다.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제 4 회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연출한 4강 신화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축구가 국제적 수준으로 격상한 것은 1983년 청소년 축구의 세계 4강이라는 역사적인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하게 이루어졌다고 이야기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본받아 유소년 축구 붐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계 4강이라는 역사적인 놀라운 금자탑을 세우게 됩니다.
축구의 불모지 한국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까지 배출하며 축구 강국의 반열에 가까이 와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특히 이번 청소년 U-20 월드컵에서의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세계적인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이라는데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 축구대회의 역대 우승국을 보면 이 대회가 성인 월드컵의 수준에 필적하는 가치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대 우승국 중에서 아르헨티나가 6번이라는 최다 우승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나라이며 결승 진출의 횟수로는 브라질이 9번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도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등 축구의 전통 강호들이 우승국에 포진하고 있어 명실공히 성인 월드컵 수준을 방불케 합니다. 이런 의미 있는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번 2019년 U-20 월드컵 예선부터 준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치러낸 한 게임 한 게임을 돌아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특히 결승에 오르기까지 잊을 수 없는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는 아마도 대(對) 세네갈전일 것입니다. 이 경기는 이번 월드컵 경기 중 가장 멋진 경기이며 역대 급 최고의 명승부로 평가됩니다. 마지막 승부차기로 가기까지 펼쳐진 3 대 3 스코어라는 초 박빙의 경기를 현장실황 중계로 본 축구팬들은 요즘 말로 심장이 멎는다는 소위 <심멎> 경험을 충분히 실감하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우수한 성적을 낼 정도로 명실상부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냉정한 평가를 내려봅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견인한 대한민국 축구팀 정정용 감독의 인터뷰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우리 팀은 하나입니다. 감독부터 선수를 포함하여 모든 스태프까지 하나입니다. 그게 우리의 힘이고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정 감독은 이번 성과의 비결을 <원 팀 (One Team)>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합니다.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팀이 가진 힘이고 이런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이번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교훈은 우리가 모두가 <하나가 되는 원 팀>이었습니다. 그 원 팀의 매력이 함께 축구를 응원하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와 같은 스포츠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힘입니다. 축구를 통하여 이념이 다른 전 국민이 잠시나마 하나가 됨을 경험합니다.
가족이라는 혈연공동체는 물론 기업이라는 경제 공동체, 더 나아가 국가라는 정치 공동체도 이번 한국 축구가 보여준 <원 팀의 교훈>을 배우기 원합니다.
11명이 제각기 다른 포지션에서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가지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팀의 승리라는 총체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고 자신의 명예와 개인적인 이익을 과감히 버리고 팀을 위해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협업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뒤에서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도록 각 포지션에 배정된 스태프들과 팀이라는 전체 무대를 지휘하는 수장인 총 감독이 무대의 배우들인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이룩해 낸 이번의 값진 성과에서 원 팀이 주는 힘을 배웁니다.
서로의 다른 생각들이 충돌하여 자신만이 옳고 상대방은 무조건 틀린다는 흑백의 논리로 한 국가의 이념 논쟁은 갈수록 양극화되어 가는 가슴 아픈 현실이 이번 U-20월드컵 준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묘하게 대비됩니다.
한 번쯤은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오히려 잘한 일에는 솔직한 마음으로 잘했다고 박수를 쳐 줄 수 있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인다면 먼저 박수를 치는 사람에게 온 국민들은 진정한 승자라는 응원과 함께 갈채를 보낼 것입니다.
아직도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불특정 많은 단체들과 그들을 거리로 내몰게 만든 집단들이 이번 축구가 가르치고 있는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원 팀>의 교훈을 한 번쯤은 생각해보기 원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칼럼니스트 최준영

웃음과 감동이 융합된 아름다운 동행으로 행복한 인생을 추구하는 코칭리더
現) 인코칭 파트너코치
‘코칭으로 아름다운 동행’ 대표
부산항만공사 자문위원
라이프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고문
前) (주)현대상선 임원
KAC 자격 획득 – (현)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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