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성금 전달 안된 사실에
휴스턴총영사관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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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회가 휴스턴시에 주겠다고 약속한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가 지난주 보도하자 휴스턴총영사관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2017년 10월 디스커버리그린에서 열린 코리안페스티벌에서 김형길 총영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에게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리안페스티벌을 찾았던 휴스턴시민들 중에는 당시 약속을 기억하는 시민들도 있을 것이다. 코리안저널은 2017년 10월27일자 기사에서 “실베스터 터너시장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휴스턴 한인회 하비재난기금운영회가 2만 달러를 휴스턴 재난복구센터에 후원하는 훈훈한 모습에 관객들의 환성이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휴스턴총영사관 관계자는 <코메리카포스트>를 기사를 통해 휴스턴한인회가 휴스턴시에 주겠다고 약속한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하루빨리 하비 수해성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스턴을 방문했을 때 터너 휴스턴시장이 최고의 예우로 환대해 준 사실을 상기시키고, 어떻게 휴스턴총영사가 있는 자리에서 약속한 수해성금이 시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휴스턴총영사관도 몹시 난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메리카포스트>는 휴스턴시에 줘야 할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이 별도의 특별계좌에 입금되지 않고 휴스턴한인회장이 사용하는 일반계좌에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휴스턴한인회장이 사용하는 일반계좌는 심완성 휴스턴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1월19일부터 9월8일까지 사용한 경비라며 같은 해 12월17일 청구했던 3,998.27달러를 올해 1월2일 수표로 발행해 반환해 갔던 그 계좌로,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당시 휴스턴한인회 일반계좌에서 3,998.27달러를 인출해 가면서 이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은 가운데 수표에 자신이 서명해 이 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 역시 일반계좌에서 양주값, 도넛값,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2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인출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훈 전 휴스턴한인회장도 <코메리카포스트>의 기사를 접했다며, 특정 목적으로 사용하기위해 특별계정에 따로 보관해 놓은 43,402.77달러를 인계했을 때 이 돈이 특별계좌에 입금됐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반계좌에 입금됐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김기훈 전 휴스턴한인회장은 혹시라도 현 휴스턴한인회가 43,402.77달러의 일부라도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스턴한인회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43,402.77달러가 입금된 4월달에 휴스턴한인회장의 일반계좌에 발행한 수표는 총 13장으로 15,191.96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휴스턴한인회장 일반계좌의 4월30일 현재 은행잔고는 55,241.38달러다. 또 다른 입금이 없는 상태에서 그리고 더 이상의 수표가 발행되지 않았다고 했을 때 총 13장의 수표 총액 15,191.96달러가 모두 지급됐다면, 휴스턴한인회장 일반계정의 잔고는 40,049.42달러다. 다시 말해 휴스턴시에 줘야 할 2만달러가 포함된 43,402.77달러의 특별계좌 돈의 일부가 이미 사용됐다는 것이다.
휴스턴한인회 이사회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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