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한인회,
시(市)에 약속한 2만달러 수해성금
아직도 지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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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회가 휴스턴시에 주기로 약속한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메리카포스트>가 휴스턴시와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을 관리하는 GHCF(Hurricane Harvey Relief Fund – Greater Houston Community Foundation)에 문의한 결과 GHCF는 126,000 이상의 기부자 및 기부단체가 1억1400만달러의 수해성금을 기부했지만, 휴스턴한인회(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Houston)나 KAACCH(Korean American Association and Community Center of Houston) 또는 코리안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에서 20.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제30대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2018년 6월13일 휴스턴시에 약속한 20,000달러의 허리케인 하비 성금을 포함해 “범죄예방기금” 그리고 “재난구조기금”으로 43,402.77달러를 제31대 휴스턴한인회에 인계했다. 심완성(Mark Shim) 제31대 휴스턴한인회 수석부회장은 당시 이범석 제30대 휴스턴한인회 재무이사로부터 43,402.77달러를 인수했다는 확인서에 서명했다.


제31대 휴스턴한인회가 제30대 휴스턴한인회로부터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을 인수했다면 약속한대로 20,000달러를 휴스턴시에 기부했어야 한다. 하지만 <코메리카포스트>가 확인한 결과 제31대 휴스턴한인회는 이 돈을 휴스턴시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리카포스트>는 또 주유소에서 일하던 휴스턴 한인동포 이세영씨(59세)가 지난 4월15일 밤 11시30분 경 복면을 한 3인조 흑인 강도들이 쏜 총에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신속히 검거될 수 있도록 휴스턴한인회가 보관하고 있는 5,809.22달러의 범죄예방기금을 ‘크라임스타퍼’(Crime Stopper)에 기부할 것으로 제안했다. 휴스턴의 한인이 피해를 당했을 때 동포사회가 나서 ‘크라임스타퍼’ 등을 통해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감히(?) 한인을 상대로 한 범행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메리카포스트>의 제안에 휴스턴한인회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휴스턴한인회는 휴스턴시에 주겠다고 약속한 20,000달러의 하비 구호성금을 아직까지 주지 않고 있고, 범죄예방기금을 크라임스타퍼에 사용하자는 제안에도 대꾸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신창하(David Shin) 휴스턴한인회는 과연 김기훈 휴스턴한인회로부터 인계받은 43,402.77달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것일까?
<코메리카포스트>의 취재결과 43,402.77달러는 인수인계 당시보다 10달러 적은 43,392.77달러로 별도의 계좌가 아닌 휴스턴한인회가 사용하는 일반계좌에 지난 4월4일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휴스턴한인회가 사용하는 일반계좌의 돈은 이사회의 승인없이 지출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심완성 휴스턴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1월19일부터 9월8일까지 사용한 경비라며 같은해 12월17일 청구했던 3,998.27달러를 올해 1월2일 수표로 발행해 반환해 갔다.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당시 휴스턴한인회 일반계좌에서 3,998.27달러를 인출해 가면서 이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은 가운데 수표에 자신이 서명해 이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도 일반계좌에서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16,964.86달러를 인출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휴스턴시에 약속한 20,000달러와 “범죄예방기금” 그리고 “재난구조기금”이 심완성 수석부회장과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이 인출해 간 일반계좌에 입금됐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2018년 6월13일 인수인계한 43,402.77달러를 약 10개월 후인 2019년 4월4일 일반계좌로 43,392.77달러가 입금됐다는 것이다.
휴스턴한인회는 하루속히 휴스턴시에 약속한 20,000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일반계좌가 아닌 별도의 계좌에 따로 입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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