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휴스턴 방문
“자랑스러운 조국 만들겠다”

0
75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수) 휴스턴을 방문했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부시국제공항에 내린 이낙연 국무총리는 휴스턴경찰국(HPD) 사이드카 3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해양기술박람회(OTC)가 열리고 있는 NRG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곳에서 현대제철 등 한국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관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OTC 참관을 마친 이 총리는 휴스턴다운타운에 위치한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만찬회에 참석했다. 동포단체장 및 지상사 대표들이 초청된 가운데 열린 이날 만찬회에서 신창하(David Shin) 휴스턴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 총리는 “신창하 회장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미국 한인사회의 오늘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됐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이 총리는 첫번째 이유로 휴스턴의 한인동포들 한명 한명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여러 어려움 극복한 끝에 미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둘째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주류사회에 진출하도록 교육시킨 일이 대단하고, 셋째로 허리케인 하비 당시 보여준 어려울 때 서로를 도와주는 모습이 대단했으며, 넷째로 휴스턴한인회의 통합, 그리고 다섯째로 고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돕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총리로서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감사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모두 애국자라며, 이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 굳건하다”
이 총리는 미국과 한국은 전쟁을 통해 동맹국이 됐다며 지구상에 한국의 동맹국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미국이라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동맹은 한국의 운명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전했다.
이 총리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의 한미동맹은 계속될 것이라며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한미동맹의 통로로 동포들 한명, 한명이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증거이자 실천자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긴밀하게 미국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최근 발사체에 대해 한·미 양국이 지혜롭게 대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긴 통화로 이 문제를 깔끔히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북한의 이번 발사체 사태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서 이탈하지 않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이어지도록 노력했다며, 발사체 이후 한미 양국간의 긴밀히 공조가 있었기에 한국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식량지원을 하도록 미국도 승인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위상 높아져”
이 총리는 쿠웨이트 방문 당시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 주 연결도로 개통식’ 참석 일화를 소개했다.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긴 연결도로로, 쿠웨이트 정부는 이 총리 도착에 맞춰 개통식 행사를 가졌다.
이 총리는 개통식에 쿠웨이트 국왕도 참석했는데, 쿠웨이트 정부는 자신의 자리를 국왕 바로 옆자리로 배려하는 한편, 개통식 행사의 연설도 자신이 가장 먼저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자신의 자리는 국왕 바로 옆이었다며, 개통식에서 쿠웨이트 정부가 이낙연 개인을 배려했다기 보다는 대한민국을 배려한 것으로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쿠웨이트 방문 당시 경험을 소개했다.

‘포니’ 6대가 수천대로
이 총리는 컬럼비아와 에콰도르 순방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컬럼비아는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전투병을 파병한 국가라며 당시 5,314명이 파병돼 214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에콰도르는 한국전쟁에 전투병을 파병하지는 않았지만, 유연안보리에서 파병결의를 도왔고, 1951년 자국에 대형지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쌀과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현대자동차가 1976년 에콰도르에 6대의 ‘포니’ 자동차를 수출했는데, 당시 6대 중 1대를 현 부통령의 모친이 구입했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6대로 시작한 자동차 수출이 현재는 23만4천 대의 현지생산으로 성장했다며, 에콰도르 현대자동차 생산 기념식 행사에서 사과 속에 몇 개의 씨앗이 있는지 알지만, 사과 씨에 몇 개의 사과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로 6대의 현대 포니가 현재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자동차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당당한 조국 만들겠다”
이 총리는 휴스턴 등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과 해외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2가지를 속했다. 첫째는 동포들이 살고 있는 국가와 조국 한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고, 해외 어느 국가에 살든 동포들이 꿀리지 않는 당당한 조국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이 총리는 설명했다.
이 총리는 비록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정부가 이 두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휴스턴 방문에는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이현재 의원은 친정이 잘 살아야 시집간 딸도 시집살이를 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휴스턴의 동포들이 미국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안보와 경제에서 한미동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동맹의 교량역할을 맡은 동포들의 역할에 따라 동맹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동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상돈 의원은 이 총리의 이번 휴스턴 방문 등 해외 순방은 경제 살리기에 목적이 있다며 경제 살리기에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국내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힘을 합쳐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