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설을 전후해 휴스턴 동포사회에 가짜뉴스와 담판을 지을 소식이 날아들었다. 한인회 임원 중 한사람이 명운을 걸고 공개토론을 공식화했으나 당사자들은 아직 묵묵부답이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열린토론장은 기대 이상의 결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동포사회의 궁금증은 당사자들 간의 공개적인 대화를 통해 말끔히 해소되는 건전문화와 풍토조성이 필요하기에 이번 만큼은 더도 덜도 아닌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해나 고정관념, 소문과 일부 특정인사에 대한 불신은 오히려 대화의 단절과 일방적인 주장으로 발전되며 결국 목소리 큰 사람이 승리자가 되기도 한다.
이에 진정성을 갖고 비록 난상토론이 될 망정 끝장토론을 이뤄지길 희망한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은 예의와 절제로 임하고 가급적 감정보다는 이성을 바탕으로 무엇이 동포사회를 위하는지를 염두에 두어 질의하고 응답하길 바란다.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정의는 승리한다. 이번 사건은 개 개인이 가진 품성을 평가하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보다는 휴스턴 동포 사회가 한단계 업그레드 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한인사회는 뜬금없는 소문이 천리 만리길을 갔었다. 자칫 정신줄을 놓기라도 하면 좌우로 치우쳤고 주는 것 없이 미운틀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비판과 비평없는 사회는 공산국가나 독재국가에만 존재한다. 하지만 감정의 골이 극에 달한 만큼 토론회에선 단순히 승자와 패자를 가리기 보다는 동포의 권익을 위해 ‘따질 것은 따진다’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열린 적들은 그다지 먼곳에 있지 않고 늘 가까운 곳에 모습을 감추고 사안마다 자기쪽에만 유리한 측면으로 유도되어 왔었다. 그동안 말 많고 탈 많던 사안에 대해 자칭 봉사자와 지도자라면 차분히 진정성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져야 할 의무와 책임 역시 있다. 그런 다음 봉사에 대한 성과가 어야 한다. 누구든지 일단 입에서 뱉어진 말은 주어담지 못하는 법이다. 상대보다 우월감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여 토론회에 임한다면 룰렛게임이나 난장판으로 돌변할지도 모르겠다.
기대컨대 공개토론회가 열린다면 협박성 짙은 발언이나 터무니 없는 낭설은 지성인으로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껏 역사를 통해 거짓과 진실은 겨우 종이 한장 밖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동포들은 편견을 버리고 참관하면 그만큼 귀도 밝아 질 것으로 본다.
이번 선전포고는 먼저 한인회에서 시작했으니 당연 동포들의 여론이 십분 반영되었다고 예견한다. 기왕 시작된 싸움이라면 좀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물증을 갖고 따질 것은 따지고 밝힐 것은 밝히자. 테이블 위에 올려질 논제로△한인회관 건립에 대한 투명하고 책임감있는 결산보고서와 현재의 한인회관의 현황 △한인사회의 통합이후의 비젼 △가짜뉴스라 칭하는 <월드런 코리아의 실체 (2015년 부터 2019년 현재까지) 와 대처방안 △진정한 통합계획(정쟁에서 벗어난 해외동포의 권익을 위한 치우침 없는 한인회 운영이란 합의사항 모색장안)을 다뤘으면 한다.
누구든지 한인사회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개인의 사생활은 임기 후로 접어두어야 한다. 호불호도 있기에 욕먹을 각오와 희생없인 더욱 곤란하다. 임기 중 ‘물에 물탄 것’ 같은 어정쩡한 태도는 정말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역대 한인회를 이끌어온 회장단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봉사를 했기에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 의해 평가절하되거나 과소평가 되어 온 점 또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건을 분기점으로 당사자간의 충분한 조율을 거쳐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 일단 칼을 뽑아 들었다면 썩은 무우라도 자르는 용기가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
지금 ‘동포사회 분열이냐 아니냐’라는 시험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핵심은 동포사회의 요구에 맞서 어떤 수준으로 편가름 없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확인하고 개선하며 투명성 있고 정감 넘치는 사회구성원들을 ‘통합’으로 이끌어가고 또 동포들의 요구를 일정부분 들어줄 수 있는 지도자의 자세가 항상 필요하다.
우려컨대 막연하고 모호한 발언으로 동포들을 우롱하거나 폄하하지 않기 바란다.
이제 시간이 지날만큼 지났으니 해당 인사들은 진실과 양심에 대한 스스로 개념정리가 이뤄졌다면 죽을 각오로 토론에 나서길 바란다. 모르고 한 선의적 행동은 용서할 수 있으나, 의도적이고 악의적이며 인신공격적인 망동으로 양심을 져버렸다면 사과와 용서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구체적 정의(正義)를 구현해 보자.
분명한 점은 양자간에 알만큼 알고 있는 정보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판도라상자가 열리고 나면 대다수 동포들이 수긍할 것이고 미래를 위한 해결책으로 삼게 되지 않을까.
휴스턴한인회는 반세기 동안 염원이었던 ‘한인사회 대통합’이 그저 말뿐이 아닌 실현이 지속되어야 한다.
한인사회의 여러 분야의 지도자란 그 만큼 이민역사에 대한 중대한 책무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길 바라며 끝까지 지치지 않고 고군분투하길 바란다.

최영기/휴스턴이민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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