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한인회(구 KCC)와 코리아월드 사이에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마치 양파와 같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오고 있다.
휴스턴한인회는 휴스턴의 한인 주간지 코리아월드가 2017년 8월 광고에 대해 2장의 수표(#0152·#0158)를 발행한데 이어 2018년에도 8월에 개재한 광고에 대해 3장의 수표를 발행했다.
휴스턴한인회는 또 2017년 휴스턴한인학교 ‘후원의 밤’ 광고에 대해서도 2차례 수표를 발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양측, 모르쇠로 일관
휴스턴한인회와 휴스턴의 한인 주간지 코리아월드 간에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1차례에 그쳤다면 ‘실무자의 착오’ 나 ‘단순 실수’로 생각해 양측에 실수를 알리고 조용히 문제를 처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와 같이 양측이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계속 해서 나오면서 동포사회에서는 실수로 치부해 용인하고 넘겨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더욱이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의 보도로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휴스턴한인회나 코리아월드 모두 어떤 해명이나 사과, 또는 재발방지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동포 A씨는 “<코메리카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휴스턴한인회는 코리아월드에 과다 지급된 광고비를 돌려 달라고 요구해야 하고, 코리아월드는 과다 수령한 광고비를 휴스턴한인회 측에 반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포 B씨는 “휴스턴한인회 측은 코리아월드가 과다 청구해 부당하게 지급한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하루속히 동포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광고에 광고비 2번 받아
휴스턴의 한인언론으로 주간지를 발행하는 코리아월드는 2017년 10월30일자로 KCC(현 휴스턴한인회)에 10월20일, 11월3일, 그리고 11월17일 휴스턴한인학교 후원의 밤 광고를 게재했다며 300달러의 광고비를 청구했다. 코리아월드의 광고비 청구에 따라 KCC는 11월8일 광고비 수표(#195)를 발행했다. 코리아월드는 11월3일과 11월17일 광고는 아직 집행되지 않았음에도 광고비를 청구했고, KCC는 코리아월드에 수주한 광고가 모두 집행됐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광고비를 지불했다.
그런데 11월17일 이미 수표(#195)를 받았던 코리아월드는 11월30일 또 다시 KCC에 10/20, 11/3, 그리고 11/17 광고에 대해 또 다시 광고비를 요구하는 청구서를 보냈다. KCC는 이 청구서에 대해서도 12월26일자로 또 다시 수표(#205)를 코리아월드에 발행했다.
결국 코리아월드는 2017년 10/20, 11/3, 그리고 11/17자 광고에 대해 2번 광고비를 청구했고, KCC는 2번 수표를 발행했다. KCC의 예산 300달러가 부당하게 집행된 것이다.

광고비 과다지급 벌써 3차례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2017년 10월에도 코리아월드에 광고비를 과다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코리아월드는 2017년 8/4, 11, 18, 25일에 각각 광고를 게재했다며 8월31일 휴스턴한인회에 250달러의 광고비 청구서를 보냈고, 휴스턴한인회는 이 청구서에 대해 9월26일자로 수표(#0152)를 발행했다. 그러나 코리아월드는 같은 해 9월30일 또 다시 ‘8/4, 11, 18, 25일’ 광고를 포함한 500달러의 청구서를 발송했고, 휴스턴한인회는 2017년 10월18일 코리아월드에 500달러의 수표(#0158)를 지급했다.
휴스턴한인회는 또 지난 2018년에도 동일한 광고에 3차례나 수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스턴한인회는 2018년 8/3, 10, 17, 24, 30일에 각각 광고를 게재했다며 250달러의 청구서를 휴스턴한인회에 보냈다. 휴스턴한인회는 이 청구서에 따라 9월20일 250달러의 수표를 발행했다. 하지만 코리아월드는 11월9일 같은 광고에 대해 또 다시 청구서를 보냈고, 휴스턴한인회는 이 청구서에 대해 또 다시 2차례 수표를 발행했다. 다시 말해 휴스턴한인회는 코리아월드의 2018년 8월분 광고에 대해 2번이나 더 광고비를 지급한 것이다.
휴스턴한인회와 코리아월드 사이에 ‘더 주고, 더 받은’ 수표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동포들의 관심이 휴스턴한인회 이사회의 회계감사에 쏠리고 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3월 회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회계감사를 위해 4,500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하 회장이 지불하겠다고 밝힌 4,500달러의 회계감사 비용은 휴스턴한인회 역사상 최고액으로 이번 회계감사에서 ‘더 주고, 더 받은’ 수표들이 모두 드러날지 동포들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