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휴스턴한인회 이사회
30만달러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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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휴스턴한인회가 지난 22일(화)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통합’ 휴스턴한인회 이사회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은 예산안이었다. David Shin(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운영되는 휴스턴한인학교, 휴스턴한인문화원, 그리고 휴스턴한인회관관리·운영위원회 등에서 필요로 하는 1년 예산은 약 300,000달러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휴스턴한인학교 1년 예산 120,000달러를 비롯해 각 위원회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년 예산 30만달러 모금 가능?
2017년에서 이월돼온 잔액을 포함하지 않고 휴스턴한인회의 2018년 수입과 지출로만 따져봤을 때 30만달러의 1년 예산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이 앞선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이 이사회에 앞서 언론에 공개한 2017·2018년 회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사회의 수입은 72,247달러였고, 지출은 62,720달러로 계정잔액은 9,527달러였다.
휴스턴한인학교의 지난 2018년 수입은 130,420달러였고, 지출은 113,589달러로 계정잔액은 16,822달러로 나타났다.
2018년 휴스턴한인회관 운영자금은 67,500달러의 수입에서 74,721달러를 지출해 7,221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KCC 계정에서는 2018년 13,195달러의 수입이 발생한 가운데 21,755달러의 지출이 이루어져 역시 8,560달러의 적자가 났다.
따라서 2018년 한해동안의 휴스턴한인회에는 283,352달러의 총수입 가운데 272,785달러를 지출해 10,568달러의 잔액을 확보했다. 이 잔액에 2017년 이월금 30달러를 더하면 2018년 12월31일 현재 휴스턴한인회의 잔고는 10,538달러로 추정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나타났듯이 언론에 공개된 예산과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앞서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이 밝혔듯이 휴스턴한인회는 1년 예산으로 300,000달러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후원금 전용(?)
휴스턴한인회의 1년 예산인 300,000달러를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나온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는 휴스턴한인학교가 진행해 온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한 모금과 휴스턴한인회가 지난해 가진 연말잔치 등이 거론됐다.
휴스턴한인학교가 지난해 후원의 밤 행사에서 물품기부 등을 제외한 동포 대상 순수모금액은 48,895달러였다. 반면에 휴스턴한인회의 연말대잔치에서 모금한 금액은 36,150달러였다.
휴스턴한인회가 현재까지 내놓은 300,000달러 1년 예산 조성방안에 따르면 85,045달러로 300,000달러에 턱없이 부족하다.
휴스턴한인학교는 수업료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재외동포재단 지원예산이 있기 때문에 총액은 늘어날 수 있지만 85,045달러의 모금액 가운데 행사에 지출된 금액을 제하면 총액은 더 낮아진다. 다시 말해 휴스턴한인회가 필요로 하는 1년 예산 300,000달러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이사회는 속히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이사회는 이날 휴스턴한인학교 후원의 밤에서 모금한 돈의 일부를 휴스턴한인회에서 사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휴스턴한인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1년 예산 120,000달러이기 때문에 추가로 모금된 금액은 휴스턴한인회 이사회에서 관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헬렌장 이사와 안권 이사 등 몇몇 이사들은 휴스턴한인학교에 기부한 후원금은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기부’이기 때문에 모금액과 상관없이 학교가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진행방식 개선해야”
통합 휴스턴한인회의 첫 이사회는 예산안을 주로 다루면서도 저녁 6시30분에 시작해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오영국 이사장은 가급적 발언을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배창준 이사는 길게 설명하는 것 보다 제출된 안건을 투표로 ‘가부’를 결정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사들 대부분은 이사회가 길어지면 참석하는 이사들의 숫자도 줄어들 것이라며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동의했다. 실제로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이 논의되고 있는 중에 몇몇 이사들이 먼저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의장인 오영국 이사장 대신에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이 진행했다. 오영국 이사장이 휴스턴한인회 업무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이 이사회에 제출된 대부분의 안건을 처리했지만, 이사장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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