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월드가 2018년 8월에 게재한 광고에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는 3차례나 광고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례만 지급하면 될 광고비를 2차례나 더 지급한 휴스턴한인회(구 KCC)는 과연 재정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광고에 대해 2차례나 더 광고비를 청구한 코리아월드도 동포사회의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월드는 지난 2018년 8월3일 KCC에 인보이스(#11960)를 발행했다. 이 인보이스에 따르면 코리아월드는 8월3일, 10일, 17일, 24일, 그리고 30일에 각각 광고를 게재했다. 그런데 광고비를 청구하는 인보이스는 광고게재가 모두 이루어지기도 전인 8월3일 날짜에 발행됐고, KCC는 이 인보이스에 대해 9월20일 광고비를 지불했다.


그런데 코리아월드는 8월3일, 10일, 17일, 24일, 그리고 30일에 광고를 게재했다며 KCC에 11월9일 날짜로 또 다시 인보이스(#12037) 보냈다. KCC는 이 인보이스에 대해서도 11월28일 코리아월드에 광고비를 지불했다.
KCC는 코리아월드가 11월9일 보낸 인보이스(#12037)에 대해서 또 다시 12월16일자로 광고비를 지불했다. 다시 말해 KCC는 코리아월드에 1차례 지급했으면 될 2018년 8월달 광고비를 2차례나 더 지급한 것이다.
휴스턴한인회는 왜 코리아월드에 광고비를 2차례 더 지불했는지 해명해야 한다. KCC가 코리아월드에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도 밝혀야 한다.
만일 KCC가 실수로 2차례 더 광고비를 지불한 것이라면 수표를 발행한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다. 신창하 KCC 이사장은 회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인회계사를 고용했고, 비용을 지불했다. 그런데 재무책임자는 물론 공인회계사도 KCC에 청구된 인보이스를 꼼꼼히 확인하지도 않고 수표를 2차례나 더 발행했다는 것은 업무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8월3일 보낸 인보이스(#11960) 광고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례 더 광고비를 받은 코리아월드도 왜 광고비를 더 청구했고, 왜 더 받았는지 해명해야 한다.
코리아월드의 광고비 청구가 단순 실수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같은 광고에 대해 3차례나 광고비를 받았기 때문이다.
KCC가 재정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 것은 높이 평가받을 일이다. 하지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과 재정을 올바로 관리하는 것은 별개다.
KCC를 합병한 휴스턴한인회는 재정이 부족하다며 자동차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연말대잔치를 벌었다. 동포사회 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할 연말대잔치를 ‘장사’하는 시장터로 변질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무릅쓰고 재정확충을 위해 자동차 경품으로 내걸고 동포들의 참석을 독려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휴스턴한인회는 연말대잔치에서 6만1782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어렵게 모금한 소중한 ‘돈’을 코리아월드에 3차례나 지불하는 것과 같이 돈을 사용한다면 휴스턴한인회 재정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휴스턴한인회에 ‘돈’을 기부하는 동포들도 줄어들 것이다.
휴스턴한인회는 어떻게 코리아월드에 3차례나 광고비가 지급됐는지 조사해 그 결과를 동포들에게 알려야 한다. 코리아월드도 역시 왜 3차례나 광고비를 받았는지 동포사회에 해명해야 한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