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대잔치 대성공 휴스턴한인회
한인의날 · 삼일절도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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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한인회가 연말대잔치를 성공적으로 끝마치자 올해로 제13회째 맞이하는 ‘미주한인의날’과 100주년을 기념하는 3·1절 행사도 휴스턴한인회가 성공적으로 진행할지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스턴한인회가 지난달 27일(목) 열었던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에 700명 가까이 참석하면서 인원동원이라는 첫 번째 목표에 성공했고, 현대자동차 엘란트라와 한국행 비행기표 등을 경품으로 걸고 경품티켓을 팔면서 ‘모금’이라는 두 번째 목표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스턴한인회는 또 오영국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 대부분이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의 성공을 위해 각 단체장을 만나고 업소를 도는 등 대대적으로 움직였다. 그 결과 연말대잔치는 ‘인원동원’과 ‘모금’이라는 목표를 초과해 달성할 수 있었다.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휴스턴한인회가 오는 13일(일)이면 제13회째를 맞이하는 미주한인의 날과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3·1절 기념식 행사도 성공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일상 잘 차려먹어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미주한인의날’을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하여 법률로 제정한 날”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날은 “미주로 이민한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선양해 상호단결을 도모하고 미국사회에 대한 기여와 한미 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로 이민한 첫 도착 일을 기점으로 미국 연방의회가 법률로서 제정한 공식 기념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주한인의 날은 미국이 법률로서 정한 한인들의 공식 ‘이민생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한인들을 위해 ‘이민생일’이라는 멋진 생일상을 차려줬는데, 휴스턴의 한인들은 지금까지 미주한인의날이라는 생일상을 제대로 챙겨먹은 적이 거의 없다. 미주한인의날을 기념해 휴스턴에서 형식을 갖춘 행사가 열린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 동포들이 있는 것을 보면 휴스턴 동포사회가 자신들의 이민생일 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차례 미주한인의날을 기념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그래야 우리의 자손인 한인2세들이 적어도 할아버지, 아버지는 어디에서 왔고,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으며 자신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도 “미주한인의날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한인이민자들이 시련과 역경을 딛고 생활기반을 닦으면서 한편으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다른 한편으로 미국사회에 훌륭하게 정착하여 미국 각계에서 크게 공헌한 것을 미국사회에 인정받기 위함이었다”고 밝히고 “아울러 미주한인들은 자라나는 2, 3세대들로 하여금 미주한인의 뿌리를 인식해 상호간의 단결과 조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미 간의 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을 추진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너무나 조용한 휴스턴과는 달리 달라스는 미주한인의날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달라스한인회는 지난해 가두행진까지 하면서 달라스에 한인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달라스한인회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조촐한 기념행사는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왕이면 설날잔치도…”
기왕이면 설날잔치도 제대로 치루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의 제안으로 제30대 휴스턴한인회는 파인크레스트골프장에서 성대한 ‘설날잔치’를 열었다. 이때 남녀노소 물론하고 설날잔치에 모여 한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를 하면서 한인2세들에게 이날은 ‘차이니즈뉴이어’(Chinese New Year)가 아니고 ‘루나뉴이어’(Lunar New Year)도 아닌 ‘설날’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일깨워줬다.
지난해에는 휴스턴한인회장의 유고로 설날잔치가 휴스턴한인회가 아닌 신문사가 주최했다. 어느 단체든, 혹은 어느 기관이든 설날잔치를 연다는 자체가 바람직하지만,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를 통해 인원동원과 모금이라는 목표를 초과달성한 휴스턴한인회가 나선다면 더 크고 의미 있는 설날잔치가 될 것이라는 동포들의 기대가 있다.

‘3·1운동 100주년’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정부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7월3일 대통령직속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뉴시스는 지난 1일 “‘자랑스런 국민, 정의로운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비전아래 3·1운동의 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위원회 관계자를 발언을 전했다.
위원회는 3·1절과 임시정부 수립기념일(4·11)을 전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독립의 횃불’을 릴레이로 봉송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3·1운동 100주년 행사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린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제1차 한인회의를 재현하는 행사가 개최되고, 중국 상하이에서는 국회 주관으로 임시의정원 개원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일본 도쿄에서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준비된다.
휴스턴한인회는 매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있다. 어떤 3·1절에는 기념식 후 휴스턴한인회장 이·취임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취임식이 있는 3·1절 기념식에는 더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는데,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3·1절 행사에는 휴스턴한인회장 이·취임식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석인원이 적어 초라한 행사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에 참석인원이 적으면 100주년이라는 의미가 훼손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휴스턴한인회는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를 통해 7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휴스턴한인회는 오는 3월1일 열리는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아주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훈 휴스턴평통회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는 달라스한인회가 했던 것과 같이 휴스턴한인회도 가두행진을 기획해 적어도 ‘우리’가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르는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3·1운동의 역사도 알리고 한인사회의 존재도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한복을 입고 만세를 부르며 가두행진을 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비록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동포들은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를 알린지 약 한달만에 700여명 ‘인원동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휴스턴한인회가 ‘미주한인의날’ ‘설날’ 그리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정도는 무난히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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