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오랜만이다. 이야~ 이게 얼마만이냐!”
지난달 27일(목) 페빌리언온게스너에서 열린 통합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에 700명 가까운 동포들이 참석했다.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에 참석한 동포들 중에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가 이날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묻는 동포들도 있었다.
오영국 휴스턴한인회 이사장(첫번째 사진)은 “휴스턴한인회 2018 연말대잔치”를 2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휴스턴한인회 연말대잔치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올드타이머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예상이 적중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궁금했던 안부를 묻는 사이 시작된 휴스턴한인회의 연말대잔치에서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은 유유리 휴스턴한인회 이사는 “올해 가장 큰 선물은 휴스턴한인회가 통합된 것”이라며 “동포들이 하나로 뭉쳐 오늘 연말잔치를 할 수 있도록 수고한 모든 동포단체장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유 위원장은 “같은 잘못을 반복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다”는 어느 시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연말에 “해가 거듭될수록 감사함이 더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위원장은 또 “우리가 함께 하는 자리마다 또 하나의 세상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생겨난 추억은 세월을 뒤로한 채 더욱 뚜렷해진다”며 “행복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헬렌장 공동준비위원장은 많은 동포들이 연말잔치에 참석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한해를 즐겁게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헬렌장 공동준비위원장은 또 “가져오신 돈 몽땅 쓰고 가라”며 휴스턴한인회를 후원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Davis Shin(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지난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 역사상 최악의 수해를 일으켰을 때 인명구조에 나선 적이 있다며, 당시 미국 각지의 동포사회에서 수해를 입은 휴스턴의 동포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45만달러의 구호성금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허리케인 하비 당시 구조와 구호, 그리고 복구를 위해 휴스턴한인회를 비롯해 모든 단체들이 하나로 뭉쳤다며 그때 단체통합의 필요성을 느꼈고, 비로소 단체를 병해 통합 휴스턴한인회를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이제 단체들이 통합된 만큼 단체 간에 서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통합 휴스턴한인회는 이전과 같이 앞으로도 어디에 돈을 사용하는지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휴스턴한인회를 후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특히 교회들이 동포사회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날 연말대잔치에 참석한 동포들 중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 있다면, 목사에게 휴스턴한인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은 연말대잔치에 한국전참전 미군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하고, 이들이 희생이 없었으면 오늘날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동포들에게 한국전참전 미군용사들을 소개하며 위로의 박수를 부탁했다.


이날 이상일 전 휴스턴한인회장도 한국전참전 미군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한국에서 사온 티셔츠와 조끼를 리차드 할퍼티(Richard L. Halferty) 전 TLSC 회장에게 직접 입혀주고, 배지도 달아줬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축사에서 “한명, 한명 손잡고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고 “정말 수고 많았다”고 인사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동포단체들이 한인회와 통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드문 일로 휴스턴에서 단체 간 통합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동포들이 조국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도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식행사를 마친 후 진행된 여흥순서에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 김연택씨는 노래에 맞춰 동포들이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 이사장은 또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와 같이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있듯이 ‘통합 휴스턴한인회 연말대잔치’에서 신나게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내년에도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이번 ‘통합 휴스턴한인회 연말대잔치’에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올드타이머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세가 휴스턴한인회장을 맡은 만큼 ‘통합 휴스턴한인회 연말대잔치’는 한인1세와 2세가 어울리는 통합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