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대학 기부금 예일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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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의 기부금이 예일대학을 추월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월) 보도했다.
지난 6월30일 현재 텍사스대학이 접수한 기부금은 총 311억달러로 아이비리그대학 중 하나인 예일대학의 기부금을 추월했다. 예일대학의 기부금은 294억달러였다.
텍사스대학의 기부금이 올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석유’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텍사스대학은 미국 최대 유전 가운데 하나인 퍼미안분지(Permian Basin)에 매장된 석유에 대해 권리를 갖고 있다. 미국의 주(州)인 델라웨어보다 더 큰 퍼미안분지에서는 미국 최대량의 석유가 생산되고 있다.
텍사스대학은 퍼미안분지의 210에이커의 유전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데, 지난 7월 이 유전에서 530만베럴의 원유가 생산됐다. 텍사스대학이 권리를 보유한 유전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회사는 대학에 로열티를 제공해야 하는데, 지난 8월까지 로열티 액수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호가하던 2014년 이후 가장 큰 액수다.
텍사스대학의 석유 기부금은 텍사스A&M대학 등에도 제공되는데, 텍사스A&M대학에는 135억달러가 지불됐다.
텍사스크리스천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도 일부가 제공되는데, TCU에는 16억달러가 지원됐다. 또한 달라스 서쪽에 위치한 작은 사립대학인 애빌린크리스천대학에도 역시 일부가 제공되는데, 이 대학에는 4,500만달러를 제공했다.
텍사스대학은 기부금 총액에서 예일대학을 추월했지만, 본교인 어스틴을 포함해 달라스, 샌안토니오 등 분교에 235,000명의 대학생이 있는 텍사스대학은 전체 학생수가 12,000여명인 예일대학보다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학생 1인당 기부금을 따져보면 예일대학의 약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석유 부자인 텍사스대학의 기부금이 여전히 하버드대학의 기부금과는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대학이 석유로 311억달러의 기부금을 조성한 반면, 하버드대학에는 392억달러의 기부금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원유 시추량 증가와 유가상승으로 텍사스대학의 기부금이 증가하면서 예일대학의 기부금 총액을 추월했는데, 텍사스대학의 기부금은 또 다른 엘리트 사립대학인 스텐퍼드대학(265억달러)와 프린스턴대학(259억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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