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중국인 주부, 5세 아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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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어린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주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KTRK-TV 등 휴스턴 지역의 방송은 지난달 30일(금) 휴스턴에 거주하는 리후이 리우(Lihui Liu·43세)라는 중국 출신의 주부가 자신의 아들(Jiadong Xu·5세)을 욕조에서 익사시키고 목까지 베는 살인을 저지르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KHOU-TV는 해리스카운트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리우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것은 인정했지만 목을 벴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KTRK는 리우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차고 바닥에서 목이 잘린 채 누워있는 시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KTRK는 아들을 살해한 리우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리우의 남편 카이 쑤(Kai Xu)도 방송에서 자신의 아내가 오래전부터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쑤 부부는 슬하에 중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지난 주 사망한 5세 아들을 두고 있었는데, 사건이 발생한 당일 딸은 학교에 있어서 화를 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쑤씨는 아내가 자녀들을 끔찍이 아꼈다며 사건당일에도 아내가 아들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 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쑤씨는 아내가 자신들의 손자를 살해했다는 소식이 중국에 있는 부모에 알려지면 충격을 받아 쓰러질까봐 알리지 않았지만, 벌써 사건소식을 접한 장모는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영주권자인 쑤씨는 살아남은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일해야 한다며 이번 주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에서는 지난 2001년 6월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부 안드레아 예이츠(Andrea Pia Yates)가 자신의 자녀 5명을 욕조에서 익사시키는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건발생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예이츠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정신과의사의 증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2006년 6월 재심에서 예이츠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돼 현재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감호를 받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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