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교회 다녔으면···”
18-34세, 종교에 대한 무관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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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더 험악해 지고 사람들이 더 악해져 가고 있다.’
방송뉴스를 통해서 신문기사에서 각종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이 더 험악해져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더 험악해져 가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더 악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악해져 가고 있는 험악한 세상에서 사고를 겪거나 해코지를 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도 조심, 또 조심을 당부한다. 그래도 알 수 없는 게 세상이라 사건사고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고,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사건사고는 차치하더라도 사건사고가 뻔히 보이는 곳으로 굳이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뜯어 말리려고 한다. 더욱이 그 사람들이 사랑하는 자녀들이라면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노력한다.

자녀가 사건사고에 스스로 뛰어들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들 중에는 종교의 힘에 의지하고 싶어 하는 부모도 있다. 자녀가 ‘예수님께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생애 한다면 적어도 스스로 불섶에 뛰어들어 화를 자초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이로 인해 ‘영생’으로 향한 복음도 중요하지만 험악한 세상에서 자녀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녀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자식이 품안에 있을 때야 억지로라도 교회에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자녀가 부모 품을 떠나면 이마저도 어렵다. 그래서 어려서 열심히 교회를 다니던 자녀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부모와 떨어져 지내면 교회와도 멀어진다.
이 같은 현상이 각종 조사로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언론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25일(일) 종교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종교조직이 지금과 같이 계속 지속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계속될 것”(Will live on)이라고 답한 밀레니얼세대는 베이비부머세대보다 적었다. 다시 말해 지금의 종교형태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65세 이상의 베이비부머보다 34세 이하의 밀레니얼세대의 숫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앞으로도 지금의 형태로 계속될 것인가?’라는 는 질문에 밀레니얼세대는 64퍼센트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35세에서 64세 사이는 75퍼센트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79퍼센트가 동의했다.

종교가 지금과 같은 형태를 유지하지 않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밀레니얼은 34퍼센트를 차지했다. 반면에 베이비부머는 17퍼센트만 종교의 형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종교에 대한 관심도 밀레니얼세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종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는지, 혹은 더 낮아졌는지 묻는 질문에 밀레니얼의 29퍼센트만이 종교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응답했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밀레니얼의 응답은 34세 이상 64세 이하 연령대의 33퍼센트보다 낮았고, 65세 이상의 38퍼센트보다 거의 10퍼센트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더 낮아졌다는 응답률도 밀레니얼이 31퍼센트로 65세 이상의 16퍼센트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깝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또 다른 여론조사(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에서는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어느 종교도 갖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38퍼센트로 제일 높았다며, 이 조사는 종교에 대한 밀레니얼의 무관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응답한 밀레니얼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퓨리서치의 조사에서는 밀레이얼의 51퍼센트만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확고히 믿고 있다고 밝혔는데, 30세에서 49세 사이의 연령대에서는 하나님의 계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비율이 62퍼센트로 밀레니얼보다 높았다.
악시오스는 이번 조사에서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다만 밀레니얼세대에서 종교가 지금의 모습으로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악시오스는 밀레니얼들이 종교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은 종교지형이 변하고 있고 따라서 신앙에 대한 태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의 이번 조사에서 연령이 낮아질수록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고, 따라서 종교에 대한 관심도 낮았다. 다시 말해 교회에서 60세 이상의 신앙선배들이 사라지면 교회에 남는 젊은이는 더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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