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꿈은 자동차공학자”
브라질대회 1등 배수빈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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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지난 11월10일(토) 세계 각국에서 열린 ‘나의꿈발표대회’ 입상자들 가운데 ‘글로벌장학생’으로 선발된 9명의 학생들을 휴스턴으로 초청했다. 이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아주 어린나이에 이주해가 한국어를 잊기 쉬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으로 자신의 꿈을 유창하게 발표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소개한 학생들의 ‘꿈’을 지면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 주 멕시코에서 열린 나의꿈발표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이채현 학생에 이어 이번 주에는 브라질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배수빈 학생을 소개한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배수빈 학생은 미국에서 태어나 4살 때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 배수빈 학생이 4살 때부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에서 자랐지만, 한국어에 능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포르투갈어를 잘 못했던 엄마를 위해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수빈 학생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하는 이유로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아무리 미국에서 태어났어도 브라질에서 살아도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인이 한글을 알고 한국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꿈’을 발표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저의 꿈을 사람들에게 발표함으로서 저의 꿈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하게 들고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제 자신과 한 약속을 더 확고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나의꿈말하기대회를 통해서 제 꿈을 들어줄 저의 후배들에게 저 같은 평범한 학생도 아주 큰 꿈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어서 저에겐 아주 커다란 특권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배수빈 학생이 발표한 ‘나의 꿈’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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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온 16살 배수빈입니다. 저의 꿈은 기계공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기계와 관련된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공구놀이를 사용하여 못을 박는다든지 나사를 조인다든지 그런 놀이를 더 많이 하고 놀았었다고 합니다. 그때의 저는 바비 인형에게 옷을 입히는 놀이 보다 전화기나 팩스를 만지작거리면서 가지고 노는 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저는 이미 기계공학자의 길을 걷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동기가 있었는데요. 우연히 접하게 된 SNS 동영상에서 세계에서 몇 대 되지 않는 멋지고 값비싼 자동차를 소개하는 동영상이었습니다. 그런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저는 그 동영상을 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이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차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인데, 차가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었던 가난한 나라에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 저는 저런 멋지고 비싼 차는 정작 필요한 사람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늘을 나는 멋진 드론과 같은 자동차도, 이 세상에 몇 대 되지 않는 고급차도 아닌 누구나 탈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누구의 도움 없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최상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그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도전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의 첫 목표는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입니다. IT 산업 세계 1위인 한국에서 공부하고 자동차공학과 IT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학을 위하여 공부하고 연구 하고 싶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때 두 달 동안 충주공주대학에서 모국어 이해과정에 참여하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곳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모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고등교육을 마치고 지금은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대학을 다니는 모습을 보고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 더욱더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자동차에 대한 견습과 실습을 통해서 배워야 할 기본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갈 것입니다.
많은 어려움과 실패도 있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노력으로 제 꿈을 실현 시켜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자동차로 인한 사건사고가 더 이상 없고, 지나친 탄소 배출로 지구온난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길 바라며, 돈이 부담되어 자동차를 못사는 사람들에게 꿈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2020년도가 되면 어떤 자동차들이 더 많이 발명될지 모르지만 저의 꿈도 이 시대와 발맞춰 나갈 것입니다. 이번 꿈 말하기 대회와 마이 드림에 초청해주심에 감사 드리며 저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된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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