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11월10일(토) 세계 각국에서 열린 ‘나의꿈발표대회’ 입상자들 가운데 ‘글로벌장학생’으로 선발된 9명의 학생들을 휴스턴으로 초청했다. 이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아주 어린나이에 이주해가 한국어를 잊기 쉬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으로 자신의 꿈을 유창하게 발표했다. ‘생각하는 신문’ 코메리카포스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소개한 학생들의 ‘꿈’을 지면으로 소개한다.
첫 번째 학생은 멕시코에서 열린 나의꿈발표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이채현 학생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이채현 학생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3개월때 멕시코로 왔다. 이채현 학생은 부모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한국말을 사용했고, 유치원생 때부터 멕시코에 있는 한글학교를 다니며 계속 한글을 배우고 있다. 이채현 학생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한글을 알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채현 학생은 “나의 꿈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됨으로서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들의 꿈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었다”며 나의꿈발표대회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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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멕시코 시티에서 고등학교 2학년을 다니고 있는 이채현입니다.
저의 꿈은 사진기자입니다. 제가 이 꿈을 향해 달려 온지는 3년정도 되었을 겁니다. 처음에는 이 꿈을 가질 줄을 몰랐습니다. 사진 찍는 것이 좋아서 또는 그냥 재미있어서 흥미를 갖고 나아갔습니다. 매일 핸드폰으로 집 근처 풍경을 찍고, 시간마다 바뀌는 하늘의 모습과, 해가 뜨고 지는 모습들을 찍으면서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저는 어떤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그 영상 안에서는 한 사람이 카메라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카메라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카메라는 핸드폰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저는 제가 찍는 것들이 더 생생하고 아름답게 보일 거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카메라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나 그 비싼 카메라를 쉽게 받을 순 없었어요, 많은 부모님들이 항상 말하듯이, 성적이 잘 나오면 카메라를 사주신다고 하셨죠. 그래서 저는 카메라만 바라보며 열심히 공부해서 1년후에 좋은 성적을 얻어내는 것에 성공하여 그렇게 원하던 카메라를 받았습니다. 저는 조금씩 카메라에 대해 연구를 하고 또 동영상을 보면서 카메라를 다루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사진 찍기를 그냥 취미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학교 생물시간 때 환경에 대해서 배우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환경오염에 대해서 애기해 주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지구 온난화 또는 오염에 대해서 많이 들어봤기에 저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새들 목에 플라스틱이 끼어있는 사진과 거북이 몸에 플라스틱이 끼어 성장을 방해해 팔자 모양으로 성장한 사진들을 보여주셨을 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요. 그리고 제가 이 수업 때 느낀 점은 사람들은 말로만 말하면 그 심각성을 못 느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사진들로, 사람들이 세상 돌아가는 문제들에 깨어있게 도와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지금 자신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해서 또는 항상 반복해서 듣는 말들이라서 그냥 모른체하고 지나가죠 그리고 그냥 말로만 설명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진은 말보다 더 강력하기에, 저는 제가 찍은 사진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기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은 수만 개의 말보다 더 깊은 뜻을 표현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제가 찍은 사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저는 엄마 따라 쿠바에서 열린 한인후손들을 위한 광복절 민주평화통일행사에 참석을 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행사 진행 과정과 사람들의 모습을 제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저는 그 날 제 인생에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들고 많이 지쳤지만 제 사진들이 나중에 신문에 올라간 것을 본 후 저는 그 때에 사진기자들의 뿌듯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그 날의 경험이 사진기자라는 제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것이 나에게는 큰 보람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가장 주목을 받았던 군사분계선에서 찍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악수하는 사진이 우리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는데 최근에는 더 나아간 모습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백두산 정상에서의 사진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더 큰 통일의 희망을 가져다 준 것처럼 그러한 사진들이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메시지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사진이 이처럼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영향을 줬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세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계속 카메라에 대해 더 알아가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저의 사진기자 라는 꿈을 향해 달려나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