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화) 휴스턴에 첫눈이 내렸다. 휴스턴에서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보기는 어렵지만, 11월에 눈이 내리는 것도 상당히 드문 일이다. 이 때문인지 KTRK-TV 등 휴스턴의 지역방송과 신문도 13일 휴스턴에 눈이 내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휴스턴에서 11월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 11월23일이 마지막으로, 휴스턴시는 40여년만에 휴스턴 지역에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트윗으로 시민들에게 알렸다.
휴스턴은 보통 12월11일에서 2월14일 사이에 쌀쌀한 날씨를 보인다. 겨울기온이 화씨 32도(32°F) 이하로 내려가는 날도 평균 18일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1939년 이후 눈에 보일 정도로 눈이 온 적은 14번밖에 없을 정도로 휴스턴에서 ‘눈’ 구경은 쉽지 않다. 더욱이 휴스턴에서 ‘청명한’ 날씨가 보이는 날은 평균 90.3일로, 청명한 날씨는 주로 10월과 11월에 집중돼 있다. 그런데 평균 최고기온 72°F, 평균 최저기온 50°F인 휴스턴에서 청명한 늦가을 날씨(?)를 기대했던 휴스턴 시민들은 지난 13일(화) 최저기온이 25도(25°F)까지 떨어지면서 흩뿌린 진눈깨비를 보면서 즐거워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