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우 오송전통문화원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지난 13일(화) 오송전통문화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리해 최종우 오송전통문화원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과 함께 훈장증서를 수여했다. 김 총영사는 또 최 원장에게 ‘이니시계’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도 전달했다.
한국 외교부는 ’제12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이해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하는데 기여한 재외동포 94명(단체 6곳 포함)를 유공 정부포상자로 선정했는데, 최 원장이 ‘국민훈장 석류장’ 포상자로 선정됐다.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재외동포 유공자 훈포상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는데, 김 총영사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최 원장에게 이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전달했다.
김 총영사는 지금까지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 전수식은 휴스턴총영사관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봉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훈장을 전달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오송전통문화원에서 전수식을 갖게 됐다며 “아마 이번이 최초의 출장 전수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영사는 또 대한민국 정부가 봉사현장에 직접 찾아가 축하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총영사는 최 원장은 일찌기 휴스턴대한체육회장을 맡아 봉사하는 등 오랫동안 동포사회에 귀감이 되는 지도자로서 인정받아 왔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휴스턴대한체육회가 회장의 공석으로 해체 위기에 처했을 때 휴스턴대한체육회장을 맡아 시카고, 위싱턴DC 등 미주체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한편, 탁구동호회를 조직해 동포사회에 탁구를 활성화시킨 것은 물론 휴스턴한인노인회관을 방문해 노인회원들에게 탁구를 지도해 오고 있다.

최 원장은 또 오랫동안 휴스턴을 중심으로 텍사스 지역에서 일평생 발굴해 온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알려 온 장인 오송 이호창 휴스턴한국전통문화원장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해 8월 지금의 장소에서 오송전통문화원을 개관했다.

최 원장은 오송전통문화원에서 궁중의상과 전통유물과 고서적 등을 전시하는 한편, 한복체험, 예절교육, 다도체험, 가야금연주 감상 및 배우기, 한지 색종이 접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곳을 찾는 미국인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코리안페스티벌 등 행사에도 참가해 한국의 전통의상을 소개하는 등 대외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달라스에서 열렸던 미주한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휴스턴 선수단은 오송전통문화원이 제공한 전통의상을 입고나가 입장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달라스한인회가 개최한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해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어가행차를 달라스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훈장 추천을 위해 공적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오랫 동안 고민했다는 최 원장은 이날 “감개무량하다” 소감과 함께 “죄송스런 마음도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 원장은 그러나 ‘국민훈장 석류장’을 전달받는 축하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최 원장은 “고비고비 어려운 일이 많았다”며 그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급하면서 겪었던 고생이 떠올랐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최 원장은 특히 아내(최혜련)와 부친(최태만)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최 원장의 아내를 처음 만났다며 반가워했는데, 최 원장은 자신이 오송전통문화원에 나와야 할 때면 아내가 주유소를 지켰다며, 체육회장으로 사업을 돌보지 못할 때, 그리고 공연으로 주유소를 비워야 할 때 항상 아내가 자신의 자리를 지켜주었다며, 뒤에서 묵묵히 내조한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영광스러운 자리도 가능했다며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최 원장은 또 예상치 못한 일로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조언과 격려의 말이 다시 일어서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 원장은 특히 오송전통문화원은 자신의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운영할 수 없다며, 자신과 뜻을 같이해 전통무용과 전통악기 연주로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김구자 고전무용단 단장, 이연화 고전무용가, 유명순 가야금 연주자 등에게도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최 원장은 또 김호진 오송전통문화원 부원장과, 유월환 팀장, 그리고 한글교육을 담당하는 이의순 팀장을 비롯한 자원봉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최 원장의 이날 ‘국민훈장 석류장’ 전수식에는 David Shin(신창하) 휴스턴한인회장과 하호영 휴스턴한인노인회장, 정용선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장, 그리고 크리스남 휴스턴대한체육회장 등 휴스턴의 한인단체장들과 다수의 동포들이 참석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최종우 오송전통문화원장을 축하하며 최 원장의 훈장 수상은 “동포사회의 경사”라며 환영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