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북중 북미총동창회(회장 유재송)가 지난 10일(토) 휴스턴에서 열렸다.
개교10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날 북중·전주고 북미총동창회 총회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전북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총동창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뉴욕, LA, 시애틀, 애틀랜타 등 미국 각 도시에의 북중·전주고 동문들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백석원(52회) 동문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총회에서 유재송(44회) 북미총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1974년 휴스턴으로 이주해 온 후 지금까지 휴스턴에서 살고 있는 휴스턴 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 회장은 대부분의 초기 이민자들이 그렇듯 자신도 배고프고 외롭고, 고달픈 이민생활을 겪었지만, 이제는 자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문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사업에 성공한 동문들도 있다며, 이제는 모교에서 배운 바대로 각자가 성취한 아메리칸드림 중 일부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와 미국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자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특히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다”는 성경(잠언 3장16절)을 인용하며 모든 동문들에게 장수가 있고 부귀가 있기를 기원했다.
휴스턴을 방문한 북중·전주고 동문들을 환영하기 위해 이날 총회에 참석한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중앙고를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북중·전주고의 많은 동문들이 한국 정부는 물론 정치, 경제, 그리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북미총동창회장을 맡은 유재송 회장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소개한 후 휴스턴한인회장으로서 동포사회에 봉사한 모범적인 지도자라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또 유 회장은 오랫동안 휴스턴시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고, 현재도 휴스턴 시장을 자문하는 18명의 자문위원 가운데 한명으로 주류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특히 유 회장이 일요일이면 나비넥타이를 매고 부인과 함께 교회찬양대에서 찬송을 부른다며 유 회장의 겸손한 모습에서도 북중·전주고 동문들이 왜 사회에서 존경받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서거석 총동창회 상임부회장은 축사에서 “모국을 떠나 머나먼 이역에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고 계시는 동문님들을 정말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서 부회장은 “우리 모교는 조국의 독립과 6·25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 등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6개월 후면 노송인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북중·전주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총동창회는 모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장학기금 확충, 100년사 발간, 개교 100주년 상징 조형물 건립 등 각종 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총동창회 활동을 소개하면서 “내년 6월15일은 ‘모교 방문의 날’로 이 자리에 계신 미주 동문님들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의 사회를 맡은 백석원 동문은 전주 북중과 고등학교는 같은 교사(校舍)를 사용했고, 북중 졸업생 다수가 전주고로 진학했기 때문에 북중과 전주고가 같은 총동문회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지역의 북중·전주고 동문들은 유재송 회장을 비롯해 강신휘, 조대우, 권병주, 이정우, 박광호, 김종철, 백석원씨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전주고 북미총동창회 총회 참석을 위해 휴스턴을 찾은 북중·전주고 동문들은 3박4일간 휴스턴에 머물면서 골프를 치거나 여행을 하는 등 친목을 다졌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