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총영사관이 8일(목) 쉐라톤브룩할로우호텔에서 ‘2018 코리아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휴스턴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의 관계자들과 휴스턴의 에너지기업 관계자들 약 1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형길 휴스턴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코리아에너지포럼’은 텍사스주정부의 고위공무원들을 비롯해 에너지산업과 관련 있는 기업의 관계자들, 그리고 학자들을 초청해 세계 에너지산업의 동향을 듣는 자리라고 소개하고, 에너지포럼은 미국의 에너지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기업들에게도 각종 유익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에너지포럼에는 텍사스주지사 사무실에서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 동부지역의 경제개발부서의 책임자 베티 루소(Betty Russo)를 비롯해 라이스대학 부설 베이커연구소에서 에너지경정책을 연구하는 피터 하틀리(Peter Hartley) 교수, 한국에 천연가스(LNG)를 수출하는 에너지기업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의 비즈니스개발국의 스캇 포터(Scott Potter) 국장, 그리고 한국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현재 주미대사관에서 경제공사로 근무하고 있는 장영진 투자정책관 등이 참석해 세계 에너지산업의 동향 및 텍사스의 에너지산업에 대한 전망, 그리고 한국의 에너지시장 상황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에너지포럼의 첫 발제자로 나선 하틀리 교수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의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LNG 생산량이 석유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틀리 교수는 미국의 LNG 생산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세계 각국의 LNG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미국 LNG를 수입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틀리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LNG의 70퍼센트를 수입하고 있다며, 이중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미국 LNG 수입은 약 4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틀리 교수는 미국에서 생산된 LNG를 아시아 국가로 수출하는데 있어 운송비용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산 LNG는 해상 운송비를 상쇄할 정도로 아시아 국가들에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하틀리 교수는 또 LNG를 생산하는 기업들 중에는 융자상환 부담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진 투자정책관은 석유는 물론 LNG가 생산되지 않은 한국은 철저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에너지 수입의존율이 지난 2015년에는 94.8퍼센트, 2016년에는 94.7퍼센트, 그리고 2017년에는 94.2퍼센트로 크게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 정책관은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석유와 LNG 등 에너지 총액은 약 1,090억달러 규모로 전체 수입총액인 4,785억달러 가운데 22.9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장 정책관은 또 한국의 에너지시장은 세계 8번째 규모로 크다고 말하고, 정유산업시장은 세계 6위 규모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로부터 수입을 결정한 천연가스(LNG) 초도물량을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사빈패스(Sabine Pass) 미널에서 수송선(74,000톤급)에 실어 통영인수기지에 하역했다.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세일분지에서 추출한 LNG를 수출할 수 있는 셰니어에너지는 지난 2012년 한국석유공사와 향후 20년 동안 매년 350만톤의 LNG를 한국에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