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들, 투표열기 뜨거워
시민권자협회, 통역 등
투표소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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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할 연방상원의원이 필요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 현역 의원인 테드 크루즈 후보를 찍었다.”
“미국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민주당 소속의 베토 오룩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다.”
연방상·하원의원을 비롯한 텍사스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월22일(월)부터 조기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조기투표장을 찾은 휴스턴의 한인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호모씨는 이번 중간선거 이슈들 가운데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라며 무역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일) 휴스턴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트리니멘덴홀커뮤니센터에 설치된 조기투표소를 찾은 호모씨는 그러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이날 투표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호씨의 부인도 역시 공화당 소속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휴스턴 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스프링브랜치 지역을 지역구(District 138)를 두고 있는 현역 텍사스주하원의원인 드웨인 보핵(Dwayne Bohac)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씨 부인은 보핵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세금을 줄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기 때문에 공화당 소속의 보핵 후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모씨는 호씨와는 달리 민주당 후보에게 자신의 한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이씨는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에 출마한 모든 민주당 후보들에게 표를 주는 일괄투표(Straight Ticket)로 민주당에 표를 줬다고 말했다.
약 2년전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정모씨는 이번 중간선거가 미국시민으로 첫 번째 투표라며, 평소 공화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일괄투표로 공화당에 한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번 중간선거에서 투표권이 부여된 휴스턴의 한인시민권자들은 자신의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표가 가는지 확인했다고 밝힌 한인들도 있었다.
김모씨는 그러나 자신은 공화당 지지자이긴 하지만 공화당의 모든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어떤 후보가 휴스턴의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한 후 투표했다고 밝혔다.
휴스턴한인시민권자협회(회장 신현자)는 이날 일찍부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아 왔다. 하지만 센터에 파견된 지역선관위원장(Election Judge)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자원봉사자들에게 투표소에서 100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고, 투표절차와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한인자원봉자들에게 투표소에서 100피트 이상을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투표가 진행되는 센터 내에 있는 모든 관계자들이 철수했고, 이날 아침 투표를 돕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풀뿌리운동 고등학생들도 투표소를 찾은 한인들을 돕지 못하고 철수했다.
일부 한인들이 왜 센터에어 나와야 하는지 묻자 투표소를 관리하는 해리스카운티 관계자는 경찰을 부르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로 인해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을 비롯해 다나 김(Dana Kim) 등 통역 및 투표기 사용방법 등을 돕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한인동포들은 센터에서 100피트 떨어진 주차장까지 나와야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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