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권익보호 앞장서 달라”
휴스턴 아시안변호사협회, 갈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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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아시안변호사협회(Asi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Houston·AABA)가 5일(금) g휴스턴 다운타운의 메리엇마퀴스호텔에서 갈라(Gala)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AABA 갈라는 마치 한인 변호사에 의한 한인 변호사를 위한 한인 변호사의 갈라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한인 변호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AABA는 신상민(Sang M. Shin) 변호사가 회장, 캐롤라인 조(Caroline Cho) 변호사가 부회장을 맡고 있고, 존 황(John Hwang) 변호사와 주디스 김(Judith Kim) 변호사가 갈라의 공동준비위장을 맡았으며, 이날 갈라의 하이라이트인 특별강연 강사로 샐리 유(Salle Yoo) 변호사가 초청됐다. 그리고 유영갑(Andrew Yoo) 법학전문대학원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AABA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신상민 AABA 회장은 “AABA는 휴스턴의 아시안들에게 정의와 평등이 구현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역사회봉사에도 앞장서는 변호사단체”라고 소개하고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에 시 역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을 때 휴스턴 시민들을 도왔고 30,000달러의 수해성금을 전달했고, 계속해서 법률자문도 제공하고 있다고 AABA의 일부 활동을 소개했다.
특별강연 강사로 초청된 샐리 유 변호사는 이날 갈라에 참석한 변호사들에게 3가지를 조언했다. 유 변호사는 자동차 공유회사인 우버(Uber)의 최고법무책임자(CLO)를 역임했다.
유 변호사는 우버로부터 스카이프로 인터뷰하자도 제안을 받았을 때까지도 우버가 어떤 회사인지 화상인터뷰에 필요한 스카이프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할 정도로 테크놀로지에 지식이 없었다며, 우버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아버지로부터 ‘밥은 먹고 살겠느냐’는 걱정을 들을 정도로 우버는 ‘스타트업’회사였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유 변호사 합류를 결정한 2012년 당시 우버의 직원 숫자는 9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유 변호사가 지난해 우버 CLO를 사직할 당시 우버 법무팀에는 290여명의 변호사가 소속돼 있었다.
유 변호사는 이날 후배 아시안 변호사들에게 변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 그리고 사회봉사에 대해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우버에 스카웃되기 전 전 세계 에너지, 통신, 테크놀로지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로펌(Davis Wright Tremaine)에 다녔는데, 이 로펌에 다니기 전후로 여러 파트너 변호사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버와의 인터뷰도 자신과 친하게 지냈던 파트너 변호사의 소개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어느 전문분야의 변호사도 다양한 분야의 여러 변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또 우버로의 이직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소개하면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배울 수 있는지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문해 볼 것을 권유했다.
유 변호사는 또 자신이 갖고 있는 법률적 지식이든, 그 법률적 지식으로 쌓아올린 부든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아시안 변호사들이 소수민족인 아시안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우(Gene Wu) 텍사스 주하원의원은 AABA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법대생들에게 미국에 중국식당이 많은 이유를 소개하며 아시안에 대한 인종적 편견에 단호히 맞서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휴스턴 차이나타운이 속한 텍사스 하원 137지역구를 맡고 있는 우 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시가 시작됐고, 1849년부터 미국에서 서부개척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철도건설을 위해 노동자가 필요했던 미국은 중국인을 이민자로 받으면서 중국인 숫자가 크기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국은 식당 등 몇몇 비즈니스를 제외하고 중국인의 사업진출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중국식당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1910년부터 1920년 사이 뉴욕의 중국식당 숫자는 4배로 증가했고, 이후 10년 동안 또 다시 2배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1930년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 노동자가 고용된 업종은 중국식당이었다.
우 의원은 당시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은 노골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현재도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아시안 등 소수민족이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변호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라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은 존 황 변호사는 휴스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아시안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AABA에는 약 700여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중 이날 갈라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별강연으로 초청된 유 변호사를 직접 소개하는 이날 갈라에서 사회도 맡았던 황 변호사는 AABA 갈라는 아시안 변호사들이 서로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교류의 장인만큼 이번 갈라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아 6개월 전부터 부족한 점이 없도록 꼼꼼히 준비했다며 더 많은 휴스턴의 한인 변호사들이 AABA에 참여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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