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서 노벨상 수상자 탄생
앨리슨 교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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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지난 1일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엠디엔더슨암센터에서 면역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70세)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교토의과대학 혼조 다스쿠(本庶佑·76세) 교수와 공동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앨리슨 교수는 암세포가 몸을 숨기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 ‘CTLA4’의 작용을 차단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면역체계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앨리슨 교수는 이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인 ‘여보이’(Yervoy)를 개발했다.
앨리슨 교수가 ‘CTLA4’를 발견하기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CTLA4’이 T세포(T cells)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면역항암제는 앨리슨 교수가 개발한 ‘여보이’를 비롯한 3개밖에 없다.
앨리슨 교수 연구의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명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다. 현재 93세의 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멜라닌세포의 악종종양인 흑색종(melanoma) 진단을 받았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생종이 두뇌로까지 전이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몇주밖에는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앨리슨 교수의 면역함암제로 치료를 받은 카터 전 대통령은 완치 후 여전히 왕성히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1948년생인 앨리슨 교수는 어스틴에 캠퍼스가 있는 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1969년 미생물학 학사학위를 받은 후 197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엠디엔더슨에서 기초과학 연구자로 일을 시작한 앤더슨 교수는 1985년 UC버클리대학 암연구실험실 면역학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가, 텍사스 주정부가 30억달러의 연구비를 텍사스암예방연구소에 지원을 결정하면서 2012년 11월 다시 엠디앤더슨암센터에서 면역학과장으로 돌아왔다.
면역학자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역시 면역학자인 아내와 뉴욕을 방문했던 앨리슨 교수는 새벽녘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아들로부터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6시 축하 샴페인을 들고 찾아온 동료들을 앨리슨 부부는 잠옷 바람으로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상을 수상했던 앨리슨 교수는 지난 2015년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스커상을 수상했다.
오는 12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는 노벨상 수상식에 참서하는 앨리슨 교수는 노벨수상자에서 주어지는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데 이 상금은 공동 수상자인 다스쿠 교수와 나누어 갖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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