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시티 주택들, 또 다시 물에 잠겨

0
110

텍사스시티 집들이 또 다시 빗물에 잠겼다.
KPRC-TV 등 휴스턴의 언론매체들은 11일(화) 텍사스시티(Texas City)와 갈베스톤(Galveston) 등 휴스턴 남쪽 도시의 집들이 지난 10일(월) 내린 비로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7살때부터 텍사스시티에서 살았다는 어느 한 주민은 KPRC-TV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 허리케인 하비로 집이 침수돼 겨우 수리를 마쳤는데, 지난 10일 집이 또 빗물에 잠겼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텍사스시티교육구는 폭우가 내린 지난 10일 교육구 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를 결정했다.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 거리에 있는 텍사스시티에 있는 대학(College of the Mainland)도 역시 이날 모든 강의를 취소했다. 특히 이 대학의 일부 건물에는 폭우로 1-3인치 가량의 물이 들어오면서 카펫이 젖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폭우로 텍사스시티의 일부 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통행이 제한됐다. 이로 인해 9·11테러 17주기 행사를 앞두고 행사장소를 급히 옮겨야 했다.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50마일 거리의 갈베스톤에도 11일(화) 아침까지 10인치 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이 통제됐고, 주택들도 침수됐다.
지난 10일 폭우가 쏟아진 텍사스시티와 갈베스톤은 물론 휴스턴도 열대성폭우 소식에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유카탄반도에 또 다시 열대성폭풍우가 형성될 확률이 70퍼센트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서양에서 형성돼 4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면서 이들 주(州)의 해안가 도시들에서는 허리케인 플로렌스를 대피하려는 시민들이 일거에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허리케인 리타 당시의 휴스턴을 연상케 했다. 지난 2008년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전체를 수장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휴스턴에 허리케인 리타가 상륙하면서 휴스턴 시민들은 도시 대탈출에 나섰다. 당시 텍사스 주도 어스틴으로 피난길에 나섰던 휴스턴 시민들은 2시간30분가량 소요되는 어스틴까지 24시간 동안 도로에서 ‘섰다 갔다’를 반복했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