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 휴스턴 주택가 출몰···
주민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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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가 휴스턴 코리아타운 인근의 메모리얼 지역에 출몰했다고 KTRK-TV가 5일(수) 보도했다.
KTRK-TV는 이날 방송된 뉴스에서 휴스턴 코리아타운과 인접한 소도시 스프링벨리(Spring Valley)와 힐셔빌리지(Hilshire Village)에서 대낮에 코요테가 출몰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물어가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KTRK-TV는 피해주민들이 제공한 집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코요테가 지난 몇 달 동안 이 지역 주택가에서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느 집 대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는 몇 마리의 코요테가 고양이 한 마리를 물고 가는 모습이 잡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코요테 3마리가 집 뒷마당을 배회하고 있었다.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는 코요테가 집안까지 들어오는 일이 있었다.
KTRK-TV는 11일(화) 오클라호마 털사 근교의 빅스비(Bixby)에서 지난 9일 코요테가 집안까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KTRK-TV에 따르면 새벽 4시경 고양이 소리에 잠을 깬 집주인은 고양이가 또 강아지와 싸우는 것으로 생각해 조용히 시키기 위해 방을 나가려고 문을 열자 고양이가 코요테와 함께 자신 침실로 뛰어들어 왔다. 소스라치게 놀라 불을 켜고 골프채를 찾아 든 주인이 방안을 살펴보니 코요테도 놀란 듯 침실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침실에서 코요테를 발견한 집주인은 방문을 닫고 거실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침실을 습격(?)한 코요테는 경찰에 체포돼 끌려 나갔다.
힐셔빌리지의 어느 한 주민도 지난달 코요테 몇 마리가 담장을 뛰어 뒷마당에 들어 온 적이 있다며, 이후 코요테의 침입을 막기 위해 담장을 높이고 경광등까지 설치해 놓고 늑대의 오줌을 주문해 뒷마당에 뿌려놓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코요테가 출몰하자 불안을 느낀 주민들은 시청을 찾아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스프링벨리와 힐셔빌리지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경찰에 요청하고, 시민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코요테가 출몰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도를 만들어 시 인터넷사이트에 게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살 등 적극적인 코요테 퇴치방안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작은 반려동물들이 있는 시민들은 시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 서부영화에서 코요테는 황량한 벌판을 어슬렁거리다 밤에는 목장의 양을 습격하는 무법자로 그려지는데, 인적이 없는 깊은 산속이 코요테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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