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 무슨 ‘날’만되면 찾아오는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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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Labor Day)이었던 지난 3일(월) 휴스턴에 폭우가 쏟아졌다.
휴일을 맞은 노동절에 폭우가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비피해가 발생하자 휴스턴의 일부 언론매체들은 “무슨 ‘날’만 되면 휴스턴에 폭우가 쏟아진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KHOU-TV는 3일(월) 휴스턴과 무슨 ‘날’은 “위험한 조합”이라며 휴스턴의 무슨 ‘날’에는 폭우가 내리는 등 일기가 불순했다며 노동절 휴일인 3일에도 휴스턴에 10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KTRK-TV도 최근 무슨 ‘날’이면 휴스턴을 찾았던 ‘폭우’를 소개했다.

2008년 노동절
2008년 9월1일 노동절 열대성저기압으로 형성된 아열대폭풍이 세력을 키운 후 허리케인 아이크로 발전해 9월15일까지 약 2주에 동안 휴스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를 집어삼킨 직후 허리케인 아이크가 휴스턴으로 방향을 틀자 휴스턴에서는 도시 대탈출이 진행됐다. 허리케인 아이크를 피해 어스틴으로 달라스로 피난길에 오른 휴스턴 시민들은 2시간 30분 거리의 어스틴을 24시간만에 겨우 도착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다. 허리케인 아이크가 지나간 후 갈베스톤의 고속도로는 파도와 바람에 떠밀려온 보트와 배들의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당시 휴스턴에서는 허리케인 아이크로 상가건물과 주택 2,500채의 파손되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2015년 메모리얼데이
지난 2015년 5월25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휴스턴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3시간 동안 11인치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브레이즈바이유가 넘쳐 주변 지역이 물바다가 됐다. 이날 폭우로 휴스턴에서 7명이 사망했고, 주택과 상가건물 등 6,000채 이상이 침수되는 등 4억6000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5년 할로윈데이
2015년 10월23일 5등급 대형 허리케인 패트리샤가 멕시코를 강타했을 당시 휴스턴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폭우로 사탕 한바구니를 잔뜩 기대했던 어린이들은 ‘사탕’없는 할로윈데이를 보내야 했다.
메모리얼데이 폭우로 가장 큰 수해가 발생했던 마이어랜드(Meyerland) 지역은 물론 당시 피해가 컸던 휴스턴의 일부 지역은 메모리얼데이 폭우가 ‘엎친 데’ 이어 할로윈데이 폭우가 ‘덮치’면서 우울한 한해를 보내야 했다.

2016년 텍스데이
2016년 4월18일 국세청(IRS) 세금보고 마감일 휴스턴에 24인치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9명이 사망하고 10,000여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당시 내린 폭우로 휴스턴 서쪽 지역의 피해가 더 컸는데, 에딕스와 바커저수지가 역대 최고수위를 기록했고, 에딕스저수지를 관통하는 6번 고속도로에 빗물이 빠지지 않아 한달 가까이 폐쇄됐다.

2017년 허리케인 하비
지난해 4등급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82명이 사망했고, 185,149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자연재해 피해액인 1,98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힌 하비는 휴스턴에 미국 역사상 최대 강우량인 52인치의 폭우를 쏟아 부우면서 4만2000명의 수재민이 피난처에 수용됐다.

2018년 독립기념일
2018년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스턴 일부 지역에 8인치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휴스턴시 최대 규모 행사인 ‘Freedom Over Texas’가 31년만에 취소됐다. 이날 비록 폭죽은 터졌지만, 휴스턴 인근의 도시들도 행사를 취소해야 했다.

2018년 노동절
갈베스톤 등 휴스턴의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노동절에 찾아온 허리케인 아이크 기시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고든의 여파로 휴스턴 일부 지역에 10인치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50마일 거리의 갈베스톤 도로에는 다수의 자동차들이 빗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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